올해 28곳 추가해 총 114곳 설치예정
10일 준공식…이낙연 국무총리 등 참석

국회 수소충전소가 10일 준공됐다. 사진은 이낙연 국무총리와 문희상 국회의장이 수소전기차의 충전을 체험하는 모습. (안선용 기자) 2019.9.10./그린포스트코리아
국회 수소충전소가 10일 준공됐다. 사진은 이낙연 국무총리와 문희상 국회의장이 수소전기차의 충전을 체험하는 모습. (안선용 기자) 2019.9.10./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안선용 기자] 국회 수소충전소가 10일 준공됐다. 양재와 상암에 이어 서울 도심에 설치된 충전소로 수소전기차 소유자들의 접근성을 높인 것은 물론, 국내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본격적 행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월 가진 제1차 규제특례심의 위원회를 통해 제1호 안건인 국회 수소충전소 설치의 규제특례를 의결한 바 있다. 당시 현대차는 국회를 비롯해 양재 수소충전소, 탄천·중랑 물재생센터, 현대계동사옥에 수소충전소 설치를 신청했고 이 중 국회, 양재 수소충전소, 탄천 물재생센터 등 3개 부지에 실증특례가 허용됐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10일 국회 수소충전소 준공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안선용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10일 국회 수소충전소 준공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안선용 기자)

이날 준공식에서 이낙연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그간 정부는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산업계와 국회, 지자체와 협력해 왔고, 국회 충전소는 협력의 첫 결실이다. 앞으로 정부는 이런 협력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올해는 수소경제를 본격 시동한 해로 기억될 것이다. 특히 올해 충전소 설치는 당초 86대가 목표였지만, 추경예산을 통해 28곳을 더 늘려 전국에 모두 114곳의 수소충전소를 둘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국민들이 수소경제를 실감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도 제시했다. 이낙연 총리는 “올해 수소승용차는 지난해보다 6배 많은 6000대 이상 보급되며, 수소버스는 전국 시내버스 노선에 37대가 투입된다. 특히 오늘은 수소택시 시범사업이 시작되는 날이며, 10월이면 광화문 경찰버스 2대도 수소버스로 바뀐다”면서 “탄소경제를 수소경제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는 갈 길이 멀지만, 수소경제가 에너지와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미래성장동력을 만들 수 있기에 그 길을 가야만 한다”고 제안했다.

이 총리는 국회에 수소경제 활성화 관련법안 8건이 계류 중인 점을 지적하며,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국회의 지원도 당부했다. 민간자본이 수소경제에 활발히 투입될 수 있도록 국회가 근거법을 확보해 달라는 것이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준공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안선용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이 준공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안선용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은 환영사에서 “국회에 마련된 충전소는 여야 구분없이 뜻을 모아서 제안됐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면서 “또한 혁신적 제품과 새로운 기술을 제도적으로 지원하는 정책인 규제 샌드박스 1호이며, 정치와 금융의 중심지인 이곳 여의도에 본격 가동된다는 것은 안전성에도 문제가 없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올해 초 정부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하고,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에너지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꿔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했다”며 “이제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업의 기술혁신에 더해 국회나 정부도 인프라 구축 등 생태계 조성에 힘써야 한다. 국회가 제도적 입법적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르면 수소충전소 구축계획은 누적기준 2019년 86곳, 2020년 310곳, 2040년 1200곳이다. 

행사에는 이 총리를 비롯해 문 의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기념식 단상에 내외귀빈들이 자리에 함께했다. (안선용 기자)
기념식 단상에 내외귀빈들이 함께했다. (안선용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 등 참석인사들이 행사를 마치고 기념촬영하는 모습. (안선용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 등 참석인사들이 행사를 마치고 기념촬영하는 모습. (안선용 기자)
수소택시가 수소충전기 옆에서 대기 중이다. (안선용 기자)
수소택시가 수소충전기 옆에서 대기 중이다. (안선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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