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다이노칩은 올해 2개 매장을 연다. (모다아울렛 페이스북 캡처) 2019.9.10/그린포스트코리아
모다이노칩은 올해 2개 매장을 연다. (모다아울렛 페이스북 캡처) 2019.9.10/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모다이노칩이 지난해 실적 하락세에도 불구, 매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모다이노칩은 대규모 유통업법 위반 행위가 적발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로부터 제재를 받은 모다아울렛의 운영사 중 하나다.

모다이노칩이 지난달 중순 공시한 반기보고서를 보면 이 회사는 2000년 4월 전자부품 제조 및 판매업 등을 영위할 목적으로 세워졌다.

 2005년 코스닥시장에 상장됐고 2016년 7월 모다아울렛 등의 흡수합병을 통해 목적사업에 유통부문이 추가됐다. 

모다이노칩은 10일 납품업체에 판촉행사 비용을 떠넘기고 계약서에 반드시 명시해야 하는 납품업자의 매장 위치 및 면적을 빠뜨렸다가 공정위로부터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3억7700만원을 부과받았다.

계열사로는 에코유통을 비롯한 케이브랜즈・에이치엠리테일・엔에스씨코리아・부림상사・케이에프・리틀스텔라 등 유통・패션 관련 업체, 연태이노친전자유한공사・INNOCHIPS VINA 등 전자부품 제조 및 임가공업체, 부동산 임대개발업을 하는 에코송산, 금융투자를 하는 마스턴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제56호 등이 있다. 

SK증권 리서치센터 중소성장기업분석팀은 유통 수수료에서 52%, 유통 임대에서 7%, 전자부문에서 41%의 매출이 나온다고 분석했다. 반기보고서를 보면 모노다이칩은 올해 상반기에 연결 기준 매출 약 1365억원, 영업이익 약 683억원, 당기순이익 약 8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상반기보다 각각 10.57%, 34.44%, 57.73% 감소한 수치다.

모다이노칩은 2002년 대구 본점 한곳에 불과했던 유통매장 확대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2011년 대전점(2호점)・곤지암점(3호점), 2013년 천안아산점(4호점)・양산점(5호점), 2014년 경주점(6호점)전주점(7호점), 2015년 원주점(8호점)・오산동탄점(9호점)・김천구미점(11호점)・행담도점(12호점), 2016년 인천점(13호점), 2017년 구리남양주점(14호점) 등 매년 2곳가량의 점포를 열고 있다.  2017년 문을 연 순천만프라자점은 에코유통이 운영한다.

지난달 말에는 모다아울렛의 첫 백화점인 모다 부평점을 오픈했다. 오는 16일에는 충주에 아울렛 매장을 열 계획이다. SK증권 리서치센터 중소성장기업분석팀은 “유통부문은 백화점 및 대형상권과 겹치지 않는 대도심 외곽지역을 기반으로 한 위치전략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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