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추석연휴 ‘음식물 줄이기’ 대국민 홍보활동 전개
추석연휴 음식물 쓰레기 다량 발생...캠페인 필요성 대두

음식물 줄이기 포스터(서울역・용산역 지하 대형 광고판) (사진 환경부 제공)
음식물 줄이기 포스터(서울역・용산역 지하 대형 광고판) (사진 환경부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우리나라 음식물 쓰레기는 2017년 기준으로 하루 평균 1만5903톤이 발생, 전체 생활폐기물 하루 발생량 5만3490톤의 29.7%를 차지하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양은 세대수 증가 및 생활수준 향상(식자재 다양화, 푸짐한 상차림) 등의 이유로 매년 증가 추세다.

특히 명절 연휴기간은 평소에 비해 가정에서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이 20% 이상 급격히 늘어난다. 푸짐한 상차림을 선호하는 우리나라 고유의 명절 문화가 이유다.

음식물 쓰레기는 경제적 낭비일 뿐만 아니라 처리 비용도 연간 8000억원 이상 소요되고 처리시 악취 및 온실가스 등이 배출된다. 환경과 경제적 측면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환경부는 이번 추석을 맞아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대국민 홍보활동(캠페인)을 11일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한다. 우선 ‘음식물을 남김없이 잘 먹었습니다’ 문구를 담은 음식문화 개선 포스터 10만장을 전국 지자체에 배포한다. 서울역과 용산역 등의 대형 광고판에는 ‘음식물, 쓰레기 되기 전 미리 줄이세요’ 문구를 담은 광고물을 게시한다.

또한 음식물 줄이기 홍보활동 ‘비워서 남 주자’를 11일부터 2주간 실시하고 향후 음식점을 대상으로도 이를 확대할 예정이다. ‘비워서 남주자’는 가정에서 음식을 다 먹은 후 자신의 SNS(인스타그램)에 빈 그릇 사진과 함께 해시태그(#비워서남주자)를 적으면 건당 500원이 적립되고 적립금은 결식아동을 위해 기부된다.

이밖에 동영상 ‘똑똑한 식습관 딱! 먹을 만큼만’을 제작, 정부에서 관리하는 각종 전광판을 통해 전국에 송출하고 홍보물 ‘똑똑한 장보기’를 대형마트 카트에 부착해 낭비 없는 장보기를 이끌 방침이다. 또한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카드뉴스,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생활 속 실천방법 등을 제작, 환경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이영기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음식물 쓰레기는 우리 모두가 미리 줄인다는 마음가짐을 가질 때 줄일 수 있다”며 “이번 명절에는 낭비 없는 알뜰한 상차림이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song@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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