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OCI와 협약...美태양광발전소 연계 실증사업 나서

현대차는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제주도, 경상북와 함께 6월 26일 제주테크노파크에서 '전기자동차 사용후 배터리 자원순환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1호 사용후 배터리 성능평가기관인 '제주도 배터리 산업화 센터'를 개소했다. (제주시 제공) 2019.9.9./그린포스트코리아
현대차는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제주도, 경상북와 함께 6월 26일 제주테크노파크에서 '전기자동차 사용후 배터리 자원순환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1호 사용후 배터리 성능평가기관인 '제주도 배터리 산업화 센터'를 개소했다. (제주시 제공) 2019.9.9./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안선용 기자] 현대차가 전기차 폐배터리 처리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시장진출에도 박차를 가한다. 현대차는 자체 개발한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에너지저장장치(ESS)를 북미 상업용 태양광발전소와 연계해 실증사업을 시작하는 한편,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분산발전 사업모델을 발굴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9일 OCI와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에너지저장장치 실증 및 분산발전 사업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OCI는 국내 최초로 미국에서 대규모 태양광발전소 프로젝트를 수주한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한·미·중 등지에서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 중이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현대차는 OCI와 전기차 폐배터리를 재활용한 ESS와 태양광발전을 연계한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이를 분산형 발전사업으로 확장하기 위한 포괄적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이 일환으로 회사가 자체 개발한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ESS를 국내 공주시와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OCI의 태양광발전소에 설치, 양사가 함께 실증 분석과 사업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특히 북미지역과 국내 전력정책에 최적화된 분산발전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발전 사업자, 전력 유틸리티 사업자 등 각 지역의 관련 사업자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시장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기차 폐배터리 처리 문제를 친환경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가 바로 ESS로, 이번 협업을 통해 기술력 증진뿐 아니라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시장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6월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제주도, 경상북도와 함께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에 대한 자원순환체계를 구축하고, 연관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as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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