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 낙찰률 33.9%...응찰자수 3.7명

[그린포스트코리아 양승현 편집위원] 법원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 부진한 경기 상황을 반영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9일 내놓은 '8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경매 낙찰가율은 전달 대비 9.5%p 하락한 62.8%로 2009년 3월의 전국 경매 낙찰가율(61.8%) 이후 10년 5개월 만의 최저치라는 것.

용도별로 업무상업시설의 낙찰가율은 전달 대비 21.4%p 폭락한 44.3%로 관련 통계가 수집되기 시작한 200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기록됐다.

또 업무상업시설 평균 응찰자 수는 지난달 2.6명에 그쳐 업무상업시설 경매 물건에 대한 시장의 관심과 평가가 낮아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지옥션은 설명했다.

주거시설과 토지의 낙찰가율은 전달 대비 각각 2.4%p, 1.2%p 소폭 하락한 77.4%, 70.4%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경북의 낙찰가율이 전달보다 37.8%p 하락한 31.6%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지난 7월 전국 최고 낙찰가율을 기록했던 광주광역시(96.6%)와 최하위권에 머물렀던 충남(60%)도 10%p 안팎의 낙폭을 보이며 각각 80.7%와 51.3%를 기록했다.

반면, 서울과 대전의 낙찰가율은 소폭 상승해 서울은 전달 대비 1.7%p 높아진 87.9%를 기록했고, 대전은 7%p 오른 70.4%로 집계됐다.

두 지역 모두 토지 낙찰가가 10%ㅔ 이상 상승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지난 7월 1만2000건을 돌파한 법원경매 진행 건수는 지난달 1만1898건으로 소폭 감소했고, 이 가운데 4034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33.9%를 나타냈고 지난달 전국 평균 응찰자수는 3.7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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