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톤 규모 빗물 저장 탱크 설치...안정적 식수 자원 확보

베트남 하노이 푸옹 칸 유치원 빗물 식수화 시설 준공식. (사진 환경재단 제공)
베트남 하노이 푸옹 칸 유치원 빗물 식수화 시설 준공식. (사진 환경재단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29일 베트남 하노이 푸옹 칸 유치원에서 빗물 식수화 시설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롯데백화점의 대표적인 글로벌 사회공헌사업 중 하나다. 롯데백화점은 서울대학교빗물연구센터와 협력해 20톤 규모의 빗물 저장 탱크를 사용, 베트남 내 식수 공급이 어려운 지역을 지원한다. 이번 식수화 시설을 통해 유치원과 인근 500명 주민에게 깨끗한 식수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은 기후 특성상 우기·건기 강수량의 차이가 크며 바다와 근접한 하천이 많아 식수로 사용할 수 있는 물이 부족하다. 급격한 상업화, 도시화로 인해 발생한 지하수 및 하천의 수질오염으로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하노이 끄께마을, 호치민껀저현마을에 이어 3번째로 진행되는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베트남 지역 내 빗물을 안정적인 식수 자원으로 부각시키는 한편, 수자원의 지속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동배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관 공사참사관, 신상열 과학기술정통관, 한무영 서울대학교 교수(서울대학교 빗물센터장), 엄선웅 롯데백화점 하노이 법인장 등이 참석했다.

song@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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