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서 T맵을 실행한 화면. (김형수 기자) 2019.9.9/그린포스트코리아
스마트폰에서 T맵을 실행한 화면. (김형수 기자) 2019.9.9/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주요 모바일 내비게이션 가운데 T맵의 소비자만족도가 가장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9일 한국소비자원은 1200여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T맵, 네이버지도 내비게이션(이하 네이버지도), 원내비, 카카오내비 등 인지도가 높은 4개 사업자의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 만족도 및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소비자 만족도는 서비스 품질, 상품 특성, 호감도 3개 부문으로 나눠서 평가했다.  

조사결과를 보면 T맵은 종합만족도에서 3.85점을 받아 조사대상에 포함된 4개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카카오내비가 평균(3.79점)을 넘는 3.82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네이버지도(3.77점), 원내비(3.72점)는 평균을 밑돌았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서비스 검색에 대한 반응성 및 서비스 일관성 등 서비스 전달과정에 대한 만족도를 평가한 서비스 품질 만족도에서도 T맵은 3.95점을 받으며 선두를 달렸다. 카카오내비(3.90점), 네이버지도(3.86점), 원내비(3.81점)가 뒤를 이었다.

2개 요인으로 평가된 상품 특성 만족도 가운데 경로 안내 및 주변시설 검색 정확성 요인에서도 T맵은 3.90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으나 앱 이용 편리성에서는 3.66점을 받아 카카오내비(3.67점)에 밀려 2위를 했다. 

T맵은 호감도에서 역시 나머지 3개 업체보다 높은 3.81점을 받았다. 그 뒤는 카카오내비(3.79점), 네이버지도(3.74점), 원내비(3.69점) 순으로 나타났다. T맵이 상품 특성 중 앱 이용 편리성을 제외한 모든 평가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셈이다.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에서 개선할 점으로는 ‘실시간 교통정보 부족(17.6%)’, ‘장소정보 누락(15.8%)’, ‘부가혜택 부족(14.8%)’, ‘서비스 불량 및 오류(14.6%)’, ‘경로 안내 부정확성(11.8%)’ 등이 꼽혔다.

한국소비자원은 ‘경로 안내 및 주변시설 검색 정확성’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가 높음에도 충분한 교통정보 및 정확한 경로 안내에 대한 개선 요구가 많다는 점을 보면 소비자들이 지닌 기대 수준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서비스 개선에 활용할 수 있도록 사업자와 공유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 및 서비스 분야의 발전을 위해 서비스 비교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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