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설치결과 1대에 월 3만~4만원 전기료 절감
예산 9억원 투입, 하반기 900대 설치지원

서울시는 올 상반기 한국전력과 공동으로 145개 공동주택 1500여대의 승강기에 ‘승강기 자가발전장치’를 설치 지원하고, 모니터링 결과 대당 월 3~4만원의 공용전기료 절감효과가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픽사베이 제공) 2019.9.9./그린포스트코리아
서울시는 올 상반기 한국전력과 공동으로 145개 공동주택 1500여대의 승강기에 ‘승강기 자가발전장치’를 설치 지원하고, 모니터링 결과 대당 월 3만~4만원의 공용전기료 절감효과가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픽사베이 제공) 2019.9.9./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안선용 기자] 서울시가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엘리베이터에 '자가발전장치'를 설치해 전기를 얻도록 하는 사업을 확대한다. 이 장치를 설치하면 엘리베이터 한 대에서 월 3만원 이상의 전기를 생산, 공동주택의 전기료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서울시는 올 상반기 한국전력과 공동으로 145개 공동주택의 엘리베이터 1500여대에 자가발전장치를 설치해 운행한 결과, 한 대에 월 3만~4만원의 공용전기료를 절감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장치는 엘리베이터가 오르내릴 때 모터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전기로 변환해 재활용하는 설비다.

전기로 운행되는 엘리베이터가 전기를 생산하는 구조이므로, 엘리베이터 운행에 따른 공용전기료를 그만큼 절감할 수 있다. 전기료를 이렇게 절감하면 일부 공동주택에서 이슈가 됐던 여름철 '찜통 경비실'에 에어콘을 충분히 가동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하반기에도 9억원을 들여 900대에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설치비 지원대상은 15층 이상 공동주택이며, 선착순으로 설치비 100만원을 지원한다. 해당 공동주택이 부담하는 설치비는 대당 10만여원 정도라고 시는 밝혔다.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버려지는 에너지를 재활용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온실가스 저감에 기여하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as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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