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문제 해소 위해 9월 중 ‘인권 헌장’ 제정 예정
인권침해 상담센터 및 고충처리위원회 운영

한국환경공단 전경. (사진 그린포스트 DB)
한국환경공단 전경. (사진 그린포스트 DB)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하 환경공단)은 갑질·성차별·직장 내 괴롭힘 등 인권문제 해소 및 청렴문화 정착을 위해 9일 오후 3시 인천시 소재 국립환경인력개발원에서 ‘윤리경영 선포식’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선포식은 환경공단 임직원 500여명이 참여해 미흡한 기관 경영평가 결과에 대한 자성의 시간을 가지고 기관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윤리·인권경영 조직문화 조성 실천 의지를 표명한다.

환경공단은 기관의 혁신을 위해 지난 7월부터 2주간 직원 2755명을 대상으로 조직문화 진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직문화 진단결과 조직 및 개인, 윤리 및 인권, 청렴문화, 업무청렴 4개 부문 평균이 7.61점(10점 만점)으로 ‘제도화’ 단계임을 확인했고 현재 제도 및 취약 체계(시스템) 점검·개선에 대한 방안을 검토했다.

이에 환경공단은 지난 4월 윤리경영 전담부서인 경영혁신처를 신설하고 ‘국민 신뢰 속에 지속 성장하는 클린 케이-에코(Clean K-eco)’라는 추진목표, 추진전략·중점 추진과제 등을 수립했다. 특히 올해 추진기반 정립기 내 △윤리경영 추진체계 정비 및 내실화 △윤리인권 경영규정 정비 △인권헌장 및 지침 제정 △인권이행 점검표 수립 등을 실시해 윤리·인권 경영 분야를 제도화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조직 내 인권경영 담당자 및 사내변호사 등으로 구성된 ‘인권침해 상담센터’ 운영으로 인권침해 및 비윤리적 행위에 대한 상담·조사를 실시하고 신고자 보호 등 구제절차를 마련할 계획이다.

다음달 말 부패방지 경영시스템(ISO 37001) 도입·인증을 통해 반부패 체계 개선 및 투명한 경영활동 기반도 마련한다. 또한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하는 청렴자문에 참여해 기관 청렴수준을 진단하고 기관평가 우수 공공기관의 청렴시책 및 윤리경영을 참고할 예정이다.

장준영 환경공단 이사장은 “최근 갑질근절, 직장 내 괴롭힘 금지 등 윤리경영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됐다”며 “이번 선포식을 계기로 상호존중하고 청렴한 조직문화 형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ong@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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