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는 ‘극한매운왕갈비치킨’을 출시한다. (BBQ 제공) 2019.9.6/그린포스트코리아
BBQ는 ‘극한매운왕갈비치킨’을 출시한다. (BBQ 제공) 2019.9.6/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라면엔 계란, 족발엔 새우젓 같은 고정관념을 깨는 이색 조합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려는 업계의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5일 BBQ는 올 상반기 최고의 인기메뉴로 등극한 극한왕갈비치킨의 매운맛 버전인 ‘극한매운왕갈비치킨’을 오는 9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BBQ 튀김 전용 올리브오일에 튀긴 닭에 마늘·양파·대파를 볶아낸 매콤달콤한 특제소스를 입혔다. 채 썬 파에 버무린 뒤 참깨를 토핑했다. 부드럽고 촉촉한 치킨에 매콤한 갈비 소스가 어우러진다.

이차돌은 와사비크림관자를 출시했다. 조개 관자, 파인애플, 와사비크림소스로 이뤄진 메뉴다. 이차돌의 대표 메뉴 차돌삼겹과의 궁합이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차돌박이와 생와사비를 얹어 초밥 형태로 먹을 수 있는 ‘돌초밥’, 차돌박이에 돌돌 말아먹는 짜지 않고 담백한 ‘마끼야끼치즈’ 등 이색 사이드메뉴도 선보인다.

농심은 최근 컵라면 ‘콘치즈면’을 내놨다. 옥수수와 치즈의 고소한 맛이 어우러진 비빔타입 컵라면이다. 옥수수를 원물 그대로 넣어 고소함과 쫄깃한 식감을 살리고, 진한 풍미의 체다 치즈를 더해 콘치즈의 맛을 살렸다. 농심은 짜장이나 매운 소스에 비벼먹는 익숙한 비빔면에서 벗어나 색다른 맛을 찾다가 젊은층이 많이 찾는 콘치즈를 선택했다.

편의점에서는 최근 인기 급상승 중인 마라를 활용한 PB 상품이 줄줄이 나오고 있다. '마라(麻辣)'는 얼얼한 매운맛을 내는 중국 대표 향신료다. 세븐일레븐은 마라닭강정, 마라핫치킨도시락, 마라볶음삼각김밥 등의 ‘마라 간편식 시리즈’를 선보였다.  

CU는 족발을 매콤한 사천식 마라소스에 버무린 ‘마라족발’을 비롯해 마라만두, 마라탕면, 마라볶음면 등 다양한 마라 제품을 출시했다. 마라족발은 출시 한 달 반만에 냉장 안주 부문 매출 1위를 기록했고 마라탕면과 마라볶음면은 CU 냉장면 전체 매출의 38%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다.

업계 관계자는 “독특한 중독성이 있는 매운맛 때문에 당분간 마라 열풍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새로운 맛을 찾는 소비자의 니즈에 부응하기 위한 시도가 이어지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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