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한국교통안전공단 MOU 체결
국내 최초 원거리용 통신 검증 인프라

 
케이시티에서 시연하는 LG유플러스 C-V2X 시연 모습.(LG유플러스 제공) 2019.9.6/그린포스트코리아
케이시티에서 시연하는 LG유플러스 C-V2X 시연 모습.(LG유플러스 제공) 2019.9.6/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자율주행 실험도시인 경기도 화성의 케이시티(K-City)에 5G 기반의 차량·사물통신(V2X) 인프라가 구축돼 원거리 자율주행 기술 테스트가 가능해진다.

LG유플러스와 교통안전공단은 5일 서울 양재동 교통안전공단에서 5G망, C-V2X(셀룰러 기반 차량통신기술) 등 자율주행을 위한 기술개발 업무협력을 체결했다. 업무협력의 핵심은 케이시티에 V2X 등 원거리 자율주행 테스트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이동통신사로서는 LG유플러스가 처음이다.

협력 분야는 △통신 인프라 등 관제시설과 정밀지도 활용에 대한 지원 △5G 통신 인프라를 활용한 자율주행자동차 공동 연구 등이다.

C-V2X 등 원거리 자율주행기술은 통신 거리가 30m 이하인 근거리 자율주행기술(DSRC)보다 통신 범위가 2배 이상 넓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C-V2X 기반의 자율주행 기술을 검증 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테스트베드를 확보하게 됐다. 케이시티는 실제 도로의 교통시설, 통신환경 등을 재현해  기술 검증 시 신뢰성이 높다. 부지가 경기도 화성 자동차안전연구원 내 36만㎡(11만평)의 대규모 단지로 구축돼 다양한 테스트를 동시에 진행하기에도 적합하다.

교통안전공단은 앞으로 케이시티에서 자율주행차량 기술 외에 원격주행, 대용량전송, 모바일 엣지 컴퓨팅(Mobile Edge Computing, 데이터 분산 처리 기술)을 활용한 저지연, 동적정밀지도(Local Dynamic Map), 정밀측위 등의 수준 높은 검증도 지원할 계획이다.

권병윤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케이시티가 구축한 다양한 통신환경에 기반해 향후 다양한 기관이 각종 사업에서 케이시티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주식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 부사장은 “현재 LG전자와 공동개발을 진행 중인 ‘자율주행차 5G 원격제어’ 과제의 사전 자율주행 테스트를 시작으로 다양한 기술검증을 케이시티에서 진행할 계획”이라며 “LG유플러스만의 차별적인 5G 및 자율주행 서비스와 기술 검증의 중심이 될 케이시티가 함께 성장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3월 세계 최초로 도심 도로를 달리는 5G 자율주행차를 공개 시연했다. 5월에는 서울시와 함께 소방차, 구급차 등의 출동시간을 대폭 감소시키는 긴급차량 우선신호 기술을 실증해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지난달에는 세종시와 자율주행 셔틀 시범 운영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5일(목)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자율주행 실험도시 ‘케이시티(K-City, 경기 화성)’에 5G망, C-V2X 등 통신인프라 기반 자율주행을 위한 기술협력에 나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제공) 2019.9.5/그린포스트코리아
LG유플러스는 5일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자율주행 실험도시 ‘케이시티(K-City, 경기 화성)’에 5G망, C-V2X 등 통신인프라 기반 자율주행을 위한 기술협력에 나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제공) 2019.9.5/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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