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K7과 K5는 이번 리콜 대상에 포함됐다. (국토교통부 제공) 2019.9.5/그린포스트코리아
이번 리콜 대상에는 기아차 K7과 K5 2만여대가 포함됐다. (국토교통부 제공) 2019.9.5/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기아자동차의 K7·K5, 쌍용자동차의 티볼리·코란도, 포드의 퓨전(Fusion) 등 2만5000여대의 차량이 리콜에 들어간다.  

5일 국토교통부는 기아자동차, 쌍용자동차,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에서 제작 또는 수입 판매한 6개 차종 2만5633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리콜한다고 밝혔다.

기아자동차에서 제작 판매한 K7(YG)차량 5729대에서는 엔진 인젝터 끝단 연료 분사량을 조절하는 볼의 제조불량으로 연료가 과분사돼 시동지연, 울컥거림 및 주행중 간헐적으로 시동꺼짐 현상이 발생해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인젝터는 엔진 내부 실린더에 연료를 분사하는 노즐이다.

또 K5(JF)차량 1만4357대는 진공펌프 브레이크 호스 연결부위가 손상돼 브레이크 부스터의 작동압이 형성되지 않아 브레이크 페달 무거움 및 제동성능 저하로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예방 차원에서 결함시정에 들어간다. K7과 K5 해당 차량은 오는 6일부터 기아자동차 AUTO Q(서비스 센터 및 서비스 협력사)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쌍용자동차에서 제작해 판매한 티볼리 차량 4494대의 경우에는 정차 후 출발 시 비정상적인 신호로 점화시기가 지연돼 출발지연현상 등이 발생했다.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있어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코란도(51대)는 타이어공기압 경고장치의 안전기준 부적합으로 리콜을 실시한다. 안전기준 부적합에 대한 과징금도 부과할 예정이다. 해당 차량은 오는 6일부터 쌍용자동차 정비 네트워크에서 무상으로 수리해줄 예정이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퓨전 등 2개 차종 1002대는 운적석 및 조수석 좌석의 안전벨트 프리텐셔너 케이블에서 결함이 발견됐다. 차량이 충돌할 경우 승객의 신체를 단단히 잡아주지 못해 부상이 증가될 위험성이 확인돼 이를 예방하기 위해 결함시정에 들어간다. 

프리텐셔너는 자동차가 급정거하거나 출돌하면 안전띠를 역으로 되감아 안전띠를 버클 쪽으로 잡아당기는 장치다. 해당 차량은 오는 6일부터 포드세일즈 서비스 코리아 공식 딜러 정비공장 및 지정 정비공장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결함시정과 관련해 해당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자동차의 결함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자동차의 제작결함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자동차리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며 “홈페이지에서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상시적으로 해당 차량의 리콜대상 여부 및 구체적 제작결함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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