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 "예상외 빠른 전기·수소차시대 ‘반증’"

 
유진투자증권의 5일 분석에 따르면 엑슨모빌은 2040년 전기·수소차 누적대수를 4.2억대로 발표했는데, 이는 지난해 발표한 1.6억대보다도 2.6배 높은 수치다. BP는 3억대로 예측했다. 사진은 현대차의 대표적 전기차 '코나'(위)와 수소차인 '넥쏘'.
엑슨모빌은 2040년 전기·수소차 누적대수를 4.2억대로 발표했다. 지난해 발표한 1.6억대보다도 2.6배 높은 수치다. BP는 3억대로 예측했다. 사진은 현대차의 대표적 전기차 '코나'(위)와 수소차인 '넥쏘'.

[그린포스트코리아 안선용 기자] 엑슨모빌, BP 등 글로벌 오일메이저사가 에너지 시장별 전망에서 전기·수소차 등 미래차 시장의 핑크빛 전망을 내놨다. 5일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엑슨모빌은 2040년 전기·수소차 누적대수를 4.2억대로 예상, 지난해 밝힌 1.6억대보다 2.6배 높게 내다봤다. BP는 3억대로 예측했다.

한병화 애널리스트는 “석유를 사용하지 않는 미래차에 대한 전망에는 오일 메이저들의 수치가 제일 보수적인데, 그 수치가 대폭 상향된 것은 예상보다 빨리 전기·수소차 시대가 오고 있음을 반증한다”면서 “현재 신차 기준 전기차 판매비중은 약 2%대에 불과하고, 수소차 연간판매도 1만대 이하지만, 폭스바겐 등 많은 완성차 업체들은 빠르면 2040년, 늦어도 2050년에는 신규 자동차 판매의 100%가 전기·수소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의 수소차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에도 주목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정부는 17개 지역에서 수소 승용차 구매시 대당 12만8000~16만위안, 상용차 19만2000~40만위안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으며, 10개 시에서는 수소충전소 설치시 개당 200만~400만위안을 지원받게 된다. 전기차는 보조금을 축소한 반면, 수소차에 대한 지원을 시작한 것이다.

또 한병화 애널리스트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이 본격화된 가장 중요한 요인도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의 정책지원 때문이었다. 중국의 수소차, 특히 승용차에 대한 보조금 지급 확정발표는 글로벌 수소차 시장 성장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국내에서도 전기차 배터리나 수소차 관련 기술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업체들에 대해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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