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안전공사는 4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2019 가스안전 국제세미나’를 열고, 수소산업의 기술현황 및 안전관리 제도·정책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은 Detlef Stolten 독일 윤리연구소 박사의 강연 모습. (안선용 기자) 2019.9.4./그린포스트코리아
한국가스안전공사는 4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2019 가스안전 국제세미나’를 열고, 수소산업의 기술현황 및 안전관리 제도·정책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은 Detlef Stolten 독일 윤리연구소 박사의 강연 모습. (안선용 기자) 2019.9.4./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안선용 기자] 국내 수소경제 정착을 위해 국내외 동향을 짚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해외 전문가는 화석연료에서 수소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한 조건으로, 가격경쟁력과 안전성 등을 꼽았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4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2019 가스안전 국제세미나’를 열고, 수소산업의 기술현황 및 안전관리 제도·정책에 대해 논의했다.

Detlef Stolten 독일 윤리연구소 박사는 수소의 가격경쟁력 강화에 주목했다. 그는 “기존 휘발유 등에서 수소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해 가격경쟁력을 갖춰야 하며, 저렴한 에너지원의 개발이 필요하다”면서 “기존 파이프라인의 재사용도 좋은 예가 될 수 있다. 수소운송에 지중화 작업이 필요한 경우에는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기존 파이프라인을 활용한다면 가격경쟁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James Vickers 미국 에너지부 박사는 안전성이 뒷받침된 수소에너지 개발에 초점을 맞춰 “미국의 경우 전체 에너지의 30% 가량을 수송부문에 사용하며, 수송부문의 화석연료 의존도는 90%에 달한다. 화석연료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안전성을 갖춘 수소를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홍기 우석대학교 에너지공학과 교수는 국내경쟁력 강화를 위한 표준화에 방점을 찍었다. 이 교수는 “국내 선도기술의 국제표준화 제안 시스템 구축, 수소제품·서비스의 품질·안전확보, 수소산업의 표준경쟁력 강화 기반 조성 등 3대 전략을 통해 국제표준을 선점하고, 수소산업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국제표준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이밖에 Eiji Ohira 일본 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 국장도 일본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수소의 비용절감과 보급확대 등 방안을 제시했다.

asy@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