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최진모 기자] ‘건물 유리창이 새들을 죽였다’
파란 하늘과 구름 그리고 이것을 거울처럼 비추는 고층 빌딩의 ‘유리창’. 이와 같은 건물 유리창이나 투명 방음벽에 새들이 죽임 당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지난 5년간 유리창과 투명 방음벽 등 충돌로 인한 피해로 신고된 전체 조류의 수는 9604마리. 이 중 멸종위기종·천연기념물이 2991건으로 31%를 차지한다. 신고되지 않은 조류의 피해까지 감안하면 피해 조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환경부는 로드킬 피해의 경우 ‘동물 찻길 사고조사 및 관리지침’을 마련해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지만 유리창·투명방음벽 등 인공조형물에 의한 충돌 피해조사와 관련한 규정이나 관리지침은 별도로 마련돼 있지 않다.
지켜내기도 벅찬 상황에 허무하게 죽어나가는 천연기념물·멸종위기종 조류 보호를 위한 관리지침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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