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한우·굴비·과일 등을 소포장하거나 품목 구성을 줄인 ‘콤팩트’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현대백화점 제공) 2019.9.3/그린포스트코리아
현대백화점은 한우·굴비·과일 등을 소포장하거나 품목 구성을 줄인 ‘콤팩트’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현대백화점 제공) 2019.9.3/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한우, 굴비, 생활용품 등이 주를 이뤘던 명절 선물세트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유통업체들은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다채로운 선물세트를 내놓으며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3일 롯데백화점은 다양한 열대과일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사과와 배 등 전통적 과일보다는 망고와 아보카도와 같은 이색 과일로 구성된 세트를 찾는 고객들이 늘어난 데 따라 변화를 준 것이다. 전체 열대과일 선물세트 물량을 전년 대비 10% 이상 확대했다.

제주도에서 재배한 ‘제주 망고 세트’, ‘제주 용과 세트’, 사과·배·애플망고를 한데 모은 ‘애플망고 혼합세트’, 한가지 품종의 열대과일로만 구성한 ‘태국 옐로망고 세트’, ‘아보카도 세트’ 등도 판매한다.

이마트는 다채로운 자기소비형 세트 상품을 내놨다. 자기소비형 세트는 선물 용도인 일반 세트 상품과 달리 본인 혹은 가족과 함께 소비하기 위한 목적으로 구매하는 세트 상품을 지칭한다.

대표 상품으로 메론·샤인머스캣·포도 등의 과일로 이뤄진 ‘구색 세트’, 소고기나 돼지고기로 구성한 ‘냉장 BBQ모둠세트’, ‘왕좌의 게임’ 위스키 컬렉션 등이 있다. 이마트는 자기 소비라는 목적에 맞게 선물 포장을 최소화하거나 없애고, ‘굿즈’ 개념의 상품을 출시하며 마니아층도 겨냥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한우·굴비·과일 등을 소포장하거나 품목 구성을 줄인 ‘콤팩트’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200g 단위로 포장한 ‘현대 한우 실속 포장 죽세트’, 한마리 단위로 포장한 ‘영광 바로굴비 세트', 샤인머스켓·거봉 각 1송이와 멜론 1개 등으로 구성한 ‘혼합과일 다담 세트’ 등 총 7품목을 선보인다.

갤러리아명품관 반려동물용품 편집매장 펫 부티크에서는 이색 추석 선물로 반려동물을 위한 고급 맞춤 한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반려동물의 목둘레와 가슴둘레, 등 길이 등을 측정 후 사이즈에 맞게 한복을 제작해준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반려동물에게 아낌없이 투자하는 ‘펫팸(Pet+Family)족’을 위해 작년 추석부터 선보인 서비스”라며 “반려동물 맞춤 한복에 대한 고객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올해는 작년에 비해 주문량이 60% 늘었다”고 말했다.

alias@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