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유리창 등에 부딪혀 5년간 새 9600마리 죽었다
건물유리창 등에 부딪혀 5년간 새 9600마리 죽었다
  • 송철호 기자
  • 승인 2019.09.0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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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매·솔부엉이 등 멸종위기종·천연기념물이 3분의 1
신창현 의원 “환경부, 조류 충돌 방지대책 마련해야”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 신창현 의원실)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 신창현 의원실)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건물 유리창이나 투명방음벽 등에 부딪혀 5년간 1만마리 가까운 새들이 죽었으며, 이 가운데 3분의 1은 멸종위기종 또는 천연기념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환경부는 이와 관련한 정기 실태조사를 하지 않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신창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유리창과 투명방음벽 등 충돌로 인한 피해로 신고된 전체 조류는 9604마리다.

이 중 멸종위기종·천연기념물이 2991건으로 31%을 차지한다. 천연기념물 중에는 솔부엉이가 733건으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고 멸종위기종 중에는 새매가 276건으로 피해가 가장 컸다.

전국 야생동물 구조관리센터 충돌 조류 현황. (자료 신창현 의원실)
전국 야생동물 구조관리센터 충돌 조류 현황. (자료 신창현 의원실)

피해 조류 가운데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에 모두 해당하는 종은 새매, 수리부엉이, 참매, 매, 독수리 등 21종에 달했다. 전체 충돌 조류 신고도 2015년 1885건, 2016년 2095건, 2017년 2096건, 지난해 2258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특히 신고되지 않은 조류의 피해까지 감안하면 피해 조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환경부는 로드킬 피해의 경우 ‘동물 찻길 사고조사 및 관리지침’을 마련해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유리창과 투명방음벽 등 인공조형물에 의한 충돌 피해조사와 관련한 규정은 별도로 마련돼 있지 않다.

신창현 의원은 “환경부의 유리창과 투명방음벽 등 조류충돌 피해방지대책 수립을 위한 실태조사가 필요하다”며 “더 나아가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 조류 보호를 위해 로드킬과 같은 관리지침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피해 조류 종별 세부 현황. (자료 신창현 의원실)
피해 조류 종별 세부 현황. (자료 신창현 의원실)

 

song@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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