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와 서울교통공사 공동 추진
증강현실로 작품에 생동감 불어넣어
플랫폼, 환승구간, 열차에 88개 작품 전시

LG유플러스의 U+AR 앱으로 구현한 '춘앵전'의 모습.(이재형 기자) 2019.9.3/그린포스트코리아
LG유플러스의 U+AR 앱으로 구현한 '춘앵전'의 모습.(이재형 기자) 2019.9.3/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LG유플러스가 5G와 AR(증강현실) 기술로 시민들 일상 공간을 변화시킨다. 연간 1800만명의 시민들이 오가는 공덕역이 문화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갤러리로 ‘환골탈태’했다.

LG유플러스는 서울교통공사와 서울 지하철 6호선 공덕역에 세계 최초 5G기반 문화예술 공간인 ‘U+5G 갤러리’를 개관했다고 3일 밝혔다. 지하철에 전시된 문화예술 작품을 증강현실로 감상하는 갤러리다.

U+5G 갤러리는 △지하철 승강장에 마련된 ‘플랫폼 갤러리’ △열차 내부에서 감상하는 ’열차 갤러리’ △역내 환승 계단에 배치된 ‘환승 계단 갤러리’ △환승 거점에서 5G 콘텐츠를 체험하는 ‘팝업 갤러리’ 등 4개 공간으로 꾸려졌다. 서울문화재단과 한국구족회화협회에서 제공하는 88개 작품을 만나볼 수 있으며, 감상을 돕는 내레이션도 앱에서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이중 신제현 작가와 무용수들이 제작한 다원예술 ‘리슨 투 더 댄스’는 조선시대 궁중 향악정재(鄕樂呈才]) 춘앵전(春鶯囀)을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유명하다. 춘앵전에 기록된 춤의 동작을 한국 무용수, 스트리트 댄서, 마임이스트 등의 몸짓으로 표현했다.

윤병운 작가의 ‘침묵’에선 세상이 멈춘 듯 고요한 풍경에서 눈이 조용히 내리는 모습을 표현했다. 환승 계단의 벽면은 울릉도 일출, 유성우 등이 담긴 권오철 작가의 천체사진으로 꾸몄다. 팝업 갤러리에선 LG유플러스의 AR‧VR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이외 나점수 조각가의 씨앗캡슐과 의자 등 설치미술도 시민들의 볼거리다.

내부를 갤러리로 장식한 지하철 차량도 눈길을 끈다. 열차 1편(8량)을 윤병운 작가와 애나한 작가의 특별전과 유플러스 브랜드관으로 탈바꿈했다. 

이번 공덕역 U+5G 갤러리는 정지된 작품에 AR기술로 ‘움직임’과 ‘생기’를 담는 기획이다. 역내 비치된 작품에 LG유플러스의 5G 앱 ‘U+AR’을 비추면 스마트폰 화면에서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자유롭게 확대하고 회전시키면서 감상할 수 있다.

U+5G 갤러리는 내년 2월말까지 약 6개월간 공덕역 역사를 이용하는 모든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전시된 모든 작품들은 인스타그램 디지털 갤러리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PS부문 부사장은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지하철과 같은 일상 공간에서 문화예술을 5G기술과 접목해 즐기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6개월을 준비했다”면서 “지하철이 갤러리가 되고, 고객들은 5G로 문화예술 작품을 감상하며 탑승객이 아닌 관람객이 되는 특별한 시간을 보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 2일 공덕역 U+5G 갤러리에서 진행된 주요 관계자 테이프 컷팅식 장면. 왼쪽부터 황현식 LG유플러스 PS부문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 김성완 전략사업본부장.(LG유플러스 제공) 2019.9.3/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 2일 공덕역 U+5G 갤러리에서 진행된 주요 관계자 테이프 컷팅식 장면. 왼쪽부터 황현식 LG유플러스 PS부문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 김성완 전략사업본부장.(LG유플러스 제공) 2019.9.3/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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