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아스콘생산업체 SG와 2일 기술협약 체결
기존 아스팔트 콘크리트에 비해 강도 내구성 모두 뛰어난 친환경제품

현대제철 당진공장의 전기로제강 모습 (제공 현대제철)
현대제철 당진공장의 전기로제강 모습 (제공 현대제철)

 

현대제철(부회장 김용환)이 전기로에서 고철을 녹일 때 사용하는 석회석의 부산물(슬래그)을 이용해 친환경 도로포장재를 본격 생산한다.

현대제철은 2일 국내 1위 아스콘 업체 SG와 ‘슬래그 아스팔트 콘크리트 기술 사용협약’을 체결, 앞으로 제철소에서 나오는 산화슬래그로 아스팔트 콘크리트를 만들어 판매하게 된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2016년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  

슬래그를 활용한 아스콘 제품은 기존 골재와 비교해 강도, 내구성 등이 모두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그동안은 건설토목용으로만 사용됐다.

미국·EU 등은 슬래그를 도로포장 골재로 사용하는 것이 보편화돼 있다. 미국은 도로포장재의 51%, EU는 46%가 쓰인다.

현대제철은 2012년부터 슬래그 아스콘을 개발하기 시작했으며 2015년 7월에는 충남지역 생태산업단지 구축을 위한 국책과제로 이 사업이 선정돼 당진 등의 지방도 2km 구간에서 시험 포장하기도 했다.

슬래그 아스콘은 일반 제품에 비해 강도가 1.5배 높아 도로의 수명이 늘어난다. 교체비용 절감과 석회석 부산물의 재활용이라는 측면에서 친환경 골재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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