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시티는 설치작가 루크 제람의 공공미술 프로젝트 ‘달의 미술관’을 공개했다. (파라다이스시티 제공) 2019.9.2/그린포스트코리아
파라다이스시티는 설치작가 루크 제람의 공공미술 프로젝트 ‘달의 미술관’을 공개했다. (파라다이스시티 제공) 2019.9.2/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호텔에서 바캉스를 즐기는 ‘호캉스족’이 늘어나는 가운데 추석이 다가오면서 새로운 트렌드가 떠올랐다. 호텔에서 추석 연휴를 보내며 달구경도 하는 ‘달캉스’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파라다이스시티는 달을 50만분의 1로 축소한 지름 7m의 설치작품 ‘달’을 전시한다. 설치작가 루크 제람의 공공미술 프로젝트 ‘달의 미술관(Museum of the Moon)’을 공개한 것이다. 연말까지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투숙객을 포함한 모든 방문객은 파라다이스시티 플라자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리조트 곳곳에서는 제프 쿤스, 쿠사마 야요이, 카우스 등 유명 아티스트들의 작품 3000여점도 볼 수 있다.

그랜드하얏트서울은 ‘그랜드 캠핑 추석’ 패키지를 내놨다. 그랜드하얏트서울은 서울에서 달을 가장 가까이에서 마주할 수 있는 호텔 중 한 곳으로 남산자락에 위치해 둥근 보름달을 더욱 또렷하게 감상할 수 있는 달맞이 장소로 꼽힌다. 자녀와 함께 한가위 호캉스를 보낼 수 있도록 패키지를 구성했다. 패키지는 그랜드 객실 1박, 어린이 고객을 위한 환영 선물, 어린이 전용 야외 체험 공간 그랜드 캠핑 1시간 이용 혜택 등으로 이뤄졌다.
 
파라다이스호텔부산에서는 바다와 달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오션스파 ‘씨메르’에선 해운대 해변을 바라보며 보름달을 바라볼 수 있다. 아름다운 일출, 일몰과 바다를 함께 볼 수 있어 호캉스족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는 호텔이다. 아트&네이처존의 오션 스페이스는 보름달과 해운대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좋은 인증샷 명당이다. 호텔에서 약 2㎞ 떨어진 달맞이길로 이동하면 선선한 밤공기를 즐기며 달을 감상할 수 있다. 

강릉은 하늘에 떠 있는 달, 바다에 비친 달, 경포호에 잠긴 달, 술잔에 빠진 달, 그리고 님의 눈동자에 비친 달 등 다섯 개의 달을 볼 수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질 정도로 유명한 달맞이 명소다. 강릉 경포해수욕장을 마주한 강릉 씨마크호텔에서는 통유리창 너머로 탁 트인 밤바다를 바라보며 보름달을 볼 수 있는 오션뷰가 펼쳐진다.

업계 관계자는 “일년 중 가장 밝게 떠오른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비는 날인 추석에도 ‘호캉스’의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며 “아름다운 보름달을 감상하는 ‘달캉스’가 호텔업계 트렌드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alias@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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