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환경청, ‘영랑호 습지’ 보전 위한 세미나 개최
‘동해안 석호 보전·관리’ 위한 실천사업 일환

영랑호는 해수와 담수가 만나는 기수호인 동해안 석호의 하나로, 습지 식생이 발달해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며 담수·해양 생물이 공존하는 생태학적 가치가 큰 호수로 평가된다. (사진 속초시청 제공)
영랑호는 해수와 담수가 만나는 기수호인 동해안 석호의 하나로, 습지 식생이 발달해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며 담수·해양 생물이 공존하는 생태학적 가치가 큰 호수로 평가된다. (사진 속초시청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이하 원주환경청)은 동해안 석호(潟湖) 보전·관리를 위한 실천사업의 일환으로 속초·고성·양양 환경운동연합과 함께 영랑호 습지 보전을 위한 세미나를 오는 30일 속초시 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개최한다.

원주환경청에서는 동해안 석호의 복원 및 홍보를 위해 동해안 석호 보전·관리를 위한 실천사업을 교육, 캠페인 및 실태조사 등 3가지 방향으로 지난 5월부터 추진하고 있다.

우선 ‘대국민 교육 프로그램’은 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과 함께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강의, 세미나 등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 석호에 대한 정보를 알기 쉽게 전달해 지역주민들의 흥미와 관심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석호 살리기 캠페인’에서는 석호 주변 환경정화, 생태계 교란종 제거, 멸종위기종 보호를 위한 다양한 보전활동을 민·관·학 등 다양한 기관에서 함께 추진해 석호 생태가치를 홍보하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

이밖에 ‘석호 주변 실태조사 및 생물상 현황 변화 모니터링’은 지역주민과 전문가가 함께 석호 주변의 개발행위와 생물상 변화 추이를 관찰해 석호주변 훼손상태를 파악하고 철새 서식지 보호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영랑호는 해수와 담수가 만나는 기수호인 동해안 석호의 하나로, 습지 식생이 발달해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며 담수·해양 생물이 공존하는 생태학적 가치가 큰 호수로 평가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습지로서 영랑호가 지니는 가치와 보전의 필요성을 시민에게 알리는 한편, 영랑호의 보전 및 개발 방향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습지 보전 우수 지역의 사례(순천시, 화성시)와 영랑호의 생태학적 가치에 대한 발표가 진행되며 방원욱 속초시의원을 좌장으로 영랑호 보전방향에 대한 종합토론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김동진 원주환경청 수질총량관리과장은 “이번 세미나가 영랑호를 비롯한 동해안 석호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동해안 석호 보전의 필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환기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song@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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