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전망…누진제 완화 등도 영향

하나금융투자가 29일 올해 비교적 무덥지 않은 여름과 누진제 완화 등으로, 한국전력의 올 3분기 전력판매실적은 지난해에 비해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 픽사베이 제공) 2019.8.29./그린포스트코리아
하나금융투자가 29일 올해 비교적 무덥지 않은 여름과 누진제 완화 등으로, 한국전력의 올 3분기 전력판매실적은 지난해에 비해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 픽사베이 제공) 2019.8.29./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안선용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9일 올해 비교적 무덥지 않은 여름과 누진제 완화 등으로, 2016년과 같은 늦더위가 찾아오지 않는 이상 한국전력의 올 3분기 전력판매실적은 지난해에 비해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재선 애널리스트는 리포트에서 “올해 최대전력은 8월 9만314MW로, 지난해 7월 9만2478MW보다 2.3% 하락했고, 올해 7~8월 평균 최대전력 또한 7만6430MW로 전년대비 4.3% 낮은 수준이다. 올 7, 8월 평균기온이 각각 21.3℃, 24.8℃로 전년대비 0.9℃, 2.0℃ 낮아져 성수기 전력수요가 높지 않았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그에 따르면 3분기는 계절적 성수기로서 분기 전력판매단가가 가장 높은 편이며, 이 시기 전력판매량 증감에 따른 한국전력의 실적변화 민감도 또한 큰 편이다. 하지만 올해 낮은 기온으로 한국전력의 판매실적이 감소함에 따라 실적개선 모멘텀 또한 약화될 전망이라는 것.

유재선 애널리스트는 “올해 누진제 완화 이벤트 해소에 의한 외형성장이 예상됐지만, 지난 7월 1일 누진제 개편안이 최종 인가되면서 2018년 한시적 누진제 완화조치에 따른 기저효과는 사라졌다”면서 “역설적이지만 올해 전력수요가 지난해에 비해 낮았기 때문에 누진제 완화에 따른 부정적 매출할인 효과는 작년보다 작을 것으로 예상돼 그나마 다행”이라고 지적했다.

as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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