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패션디자이너-현대트랜시스 ‘착한 만남’
자동차와 패션 이색 협업...지속 가능성과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전파

폐기되는 자동차 시트가죽 업사이클링한 친환경 의상 제작. (사진 현대자동차 제공)
폐기되는 자동차 시트가죽 업사이클링한 친환경 의상 제작. (사진 현대자동차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현대자동차가 자동차부품회사, 미국에서 활동하는 친환경 패션디자이너 등과 손잡고 자동차 폐소재를 업사이클링하는 착한 협업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5월부터 자동차부품 그룹사 ‘현대트랜시스’, 미국 뉴욕 기반 친환경 패션 브랜드 ‘제로+마리아 코르네호’와 공동으로 자동차 시트가죽을 업사이클링한 친환경 의상을 제작하고 있다.

이번 협업은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에 대한 중요성과 관심이 날로 높아지는 상황에서 자동차와 패션의 이색 결합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는 제품 구매시에도 환경과 사회에 대한 영향을 중요하게 고려하는 등 착한 소비를 주도하고 있어 이들의 높은 호응이 기대된다.

현대차는 4개월간 제작한 의상을 전 세계 패션피플의 이목이 집중되는 ‘2020 S/S 뉴욕패션위크(9월 6~11일)’ 첫 날인 9월 6일 뉴욕 맨해튼 ‘퍼블릭 키친’에서 ‘리스타일(Re:Style)’이라는 이름의 캡슐(소규모) 콜렉션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리스타일은 '다시, 새로움'을 뜻하는 ‘Re’와 '패션'을 뜻하는 ‘Style’의 합성어로, 재활용이 힘든 자동차 폐소재에 패션을 가미해 완전히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 시킨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현대차는 ‘리스타일’ 행사에서 콜라보레이션(협업) 의상 외에도 페트병에서 채취한 재생섬유로 만든 티셔츠와 폐기되는 자동차 에어백을 소재로 만든 토트백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재생섬유 티셔츠에는 ‘Saving the planet in style(스타일 있는 지구 보호)’라는 친환경 메시지를 담아 ‘제로+마리아 코르네호’ 매장 및 홈페이지를 통해 한정판으로 판매한 후 수익금은 글로벌 환경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조원홍 현대차 고객경험본부장 부사장은 “지난해 개최된 스타일나이트 행사에서 밀레니얼 세대가 보여준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올해도 이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리스타일 행사를 기획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현대자동차 브랜드 지향점인 친환경과 지속가능성에 대해 밀레니얼 세대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다양한 의견을 나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ong@greenpost.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