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하수처리시설 지하화...'악취 원천 차단'
2021년까지 주민 친화시설 만들어 전면 개방

서울시는 서울 강서구 소재 서남물재생센터의 지하, 현대화 작업을 마쳤다고 28일 전했다. (사진 서울시)
서울시는 강서구 소재 서남물재생센터의 지하 · 현대화 작업을 마쳤다고 28일 전했다.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주선 기자] 서울시는 30년간 영등포‧관악 등 9개 자치구 생활하수 정화‧처리를 도맡아 처리해온 하수처리시설 ‘서남물재생센터’의 지하‧현대화 1단계 사업이 완료돼 9월 시범 가동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서남물재생센터는 하루 163만 톤을 처리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서울시는 노후화와 강화된 수질환경 기준에 대응하고, 기피·혐오 시설로 취급받던 하수처리시설을 주민 친화적 친환경 시설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2703억 원을 투입했다.

무엇보다 지하화를 통해 악취를 차단, 지역주민의 생활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탈취제 분사 시스템, 미생물 탈취기, 공기정화 식물 등 다단계 탈취시스템이 도입됐다.

 

'서남물센터 시설물 배치도' (자료 서울시)
'서남물센터 시설물 배치도' 

이번 사업을 통해 서울시는 △최신 고도처리 기술 적용을 통한 방류수 수질 강화 △초기 우수 처리 시설 도입을 통한 하천 오염 요인 저감 △다단계 악취저감시설 도입으로 악취 민원 해소 △하수 처리수 재이용 △신재생에너지 활용을 통한 에너지 저감 극대화 등 5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나머지 시설에 대한 2단계 현대화 사업도 2020년 상반기에 기본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

서울시는 공사 중 하수처리 방안 등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구체적 사업 방안을 마련해 2021년까지 지하화된 하수처리시설 상부에 공원과 광장, 체험농장, 물 홍보관 등 주민 친화시설을 만들어 전면 개방할 방침이다.

leesu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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