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와 앱 연동해 거래 편해져...1인 가게 콘셉트 눈길

(중고나라 제공) 2019.8.28/그린포스트코리아
(중고나라 제공) 2019.8.28/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국내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가 상반기 앱 부문에서 거래액 231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의 1629억원보다 42% 늘었고, 상품 등록 수도 281만건으로 작년 183만 건보다 54% 증가했다. 거래액과 상품수 모두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한 것.

중고나라 모바일 앱은 출시 3년 만에 거래액이 5배 이상 뛰었다. 출시 첫 해인 2016년 881억원 이후 2017년 2943억원, 2018년 3421억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 거래액도 상반기 추세로 미루어 4600억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중고나라는 앱과 네이버 카페를 연동해 앱 거래액을 빠르게 키웠다. 앱과 카페 간 상품 공유로 거래 성사율을 높였다. 또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의 사기신고 이력 조회 서비스 ‘사이버캅’을 활용해 보다 안전한 거래 환경을 조성했다.

고객 트렌드에 맞춘 서비스도 마련했다. 학교, 회사, 집 근처 직거래 수요가 늘면서 동네별 직거래 서비스도 메인 화면에 추가했다. 또 ‘누구나 돈 버는 중고나라’를 올해 슬로건으로 내걸고 회원 페이지를 ‘1인 가게’ 콘셉트로 꾸몄다. 예상수익, 단골손님 관리 기능을 도입해 장사의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했다.

지난 4월 중고나라 앱에 숍인숍(shop in shop)으로 선보인 신뢰인증 개인장터 ‘평화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별한 마케팅 없이 입소문만으로 론칭 100일 만에 800명이 인증셀러로 가입했다. 중고나라가 상품 공급과 배송을 지원하고, 재고 걱정 없이 무자본으로 판매 수익을 올릴 수 있어서 부업에 관심 많은 직장인과 주부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최정두 중고나라 플랫폼사업본부장은 “합리적인 소비 경향이 강해지고 있어 중고나라에 대한 관심이 매년 높아지고 있다”면서 “올해 신사업으로 선보인 평화시장을 더욱 정교하게 발전시켜 고객 만족을 바탕으로 착실히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silentrock91@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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