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삼성증권 리포트서 국내업체 경쟁력강화 전망

LG화학, 테슬라 전기차 배터리 공급 실현 가능성 부각 
27일 삼성증권 리포트서 국내업체 경쟁력강화 전망

LG화학이 테슬라에 전기차용 소형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할 가능성이 부각됨에 따라 테슬라의 공급선 다변화와 소재의 변화라는 측면에서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전기차 배터리인 2차전지 구조. (사진 LG화학 제공) 2019.8.27./그린포스트코리아
LG화학이 테슬라에 전기차용 소형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할 가능성이 부각됨에 따라 테슬라의 공급선 다변화와 소재의 변화라는 측면에서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전기차 배터리로 활용되는 2차전지 구조. (사진 LG화학 제공) 2019.8.27./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안선용 기자] LG화학이 테슬라에 전기차용 소형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할 가능성이 부각됨에 따라 테슬라의 공급선 다변화와 소재의 변화라는 측면에서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 경우 소형 원통형 배터리 시장에서 국내업체의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23일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하는 전기차에 LG화학 배터리를 사용하기로 양사가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올해 말 상하이 공장에서 테슬라 Model3를 양산 공급하며, 내년 Model Y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장정훈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27일 리포트에서 “2018년 말 기준 파나소닉을 제외하고 삼성SDI와 LG화학은 각각 연산 12억셀, 10억셀 정도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반면 중화권 업체의 경우 CATL은 소형 원통형 배터리 양산라인이 부재하고, Lishen도 연산 2~3억셀 규모에 불과하다”면서 “이번 LG화학-테슬라 이벤트를 통해 LG화학의 재료 및 부품 밸류체인은 물량 확대라는 긍정적 업황 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중에서도 가장 주목하는 밸류체인은 배터리 소재로 적용될 가능성이 높은 양극재 업체다. 그는 "양극재 중에서도 특히 NCM811을 양산 공급할 수 있는 업체가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은데, LG화학 이외에 NCM811을 공급하는 업체는 포스코케미칼이 유일하다“고 지목했다.

다만, 배터리업계의 연간 10억셀 규모 생산에 대응하기 위해 양극재업체는 연산 3만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춰야 한다며, 설비투자만 2천억원 이상에 달하는 높은 투자비용은 기존 NCM업체로서 부담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중국 내 전기차 판매량은 2013년 1만4600대에서 2017년 56만9000대로 급증하면서 배터리 시장규모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as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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