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 ‘엘라스토코스트’, 해안 침식 방지에 기여
2012년부터 한국 해안 곳곳에 엘라스토코스트 설치

바스프 엘라스토코스트 제품이 추가 적용된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내 관매도 해안가. (사진 바스프 제공)
바스프 엘라스토코스트 제품이 추가 적용된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내 관매도 해안가. (사진 바스프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화학기업 바스프의 해안보호 솔루션 ‘엘라스토코스트(Elastocoast®)’가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내 관매도 해안선을 따라 820m²에 이르는 면적에 추가 적용된다.

해안 및 하천 주변 자연 제방의 침식을 막기 위한 구조물에 쓰이는 엘라스토코스트는 기존 콘크리트 또는 타르로 포장된 해안선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양의 바인더를 사용한다. 또한 골재 사이에 많은 공극을 가진 거친 표면을 형성해 파도가 높아도 구조물이 보다 안정적이고 유연하게 견딜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를 통해 파도의 충격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흡수해 파도의 상승을 막고 자연 생태계가 안정적으로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의 해안보호 프로젝트는 바스프 원료를 사용해 콘크리트 블록 제조업체 에스비비(SBB)가 시공했으며, 양사는 2010년부터 업무 협약을 통해 엘라스토코스트 제품을 활용한 해안 침수 및 침식 방지 방안을 연구해왔다.

우수한 투과성과 다공성을 가진 엘라스토코스트는 바닷가 생태 복원 및 침수 피해 방지에 사용된다. 강에 적용하면 서식 생물의 이동을 돕는 콘크리트 어도를 자연스러운 생태 수로로 변화시킬 수 있다. 

이태형 에스비비 사장은 “해안침식은 국내 많은 해변들이 처한 문제”라면서 “2012년 관매도 해변 300m²에 이르는 면적에 엘라스토코스트가 처음 적용된 이후 몇 차례의 태풍을 겪고도 해안선이 온전한 모양을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주변 소나무 숲과 생태계의 재서식을 돕고 있는 점을 통해 그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 같다”고 밝혔다.

라슨 콜버그(Larsen Kolberg) 바스프 아태지역 기능성 소재 사업부 건설사업부문 총괄은 “에스비비와 함께 한국에서 30개 이상의 엘라스토코스트 적용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며 “이 외에도 아시아 지역 내 태국 파타야와 쁘란부리, 중국 상하이의 다치강 등에도 설치돼 높고 강력한 파도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song@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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