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환경 노출된 '노지'로도 적용
양사 ICT-농업 솔루션 역량 결합

이미향 KT 비즈인큐베이션 센터 상무와 조동연 경농 부사장이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KT 제공) 2019.8.23/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미향 KT 비즈인큐베이션 센터 상무와 조동연 경농 부사장이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KT 제공) 2019.8.23/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KT가 농산업 전문기업 경농과 노지작물과원과 일반 논·밭에 폭넓게 적용할 수 있는 스마트팜 개발에 나선다. 

KT는 22일 서울 광화문 KT East 사옥에서 경농과 스마트팜 사업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노지(露地) 등 다양한 환경에 스마트팜을 확대하는 내용이다.

현재 국내 스마트팜 기술은 주로 유리온실 및 비닐하우스에 머물고 있다. 재배환경이 자연에 그대로 노출되는 노지에서는 여러 환경적 제약 탓에 기술개발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노지가 국내 농경지의 절반에 달함에도 스마트팜을 활용하지 못했다. 

양사는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 농업에 최적화된 노지작물과원 스마트팜 모델을 공동 개발하게 된다. KT의 스마트팜 제어 솔루션과 경농의 물 관리 솔루션을 결합해 다양한 농지에 바로 적용 가능한 노지작물과원 스마트팜 패키지를 선보인다.

KT는 스마트팜 플랫폼, 관리운영 소프트웨어, 복합환경 제어기 등 ICT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온실, 컨테이너팜, 영농형 태양광팜 등 다양한 스마트팜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또 경농은 비료, 종자부터 수확 후 자재, 천적곤충 등 농업 전반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미세살수 스프링클러(비젼넷) 등 관수 솔루션에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미향 KT 비즈인큐베이션센터 상무는 “이번 업무 협약으로 KT와 경농이 각각 보유하고 있는 전문분야를 융합해 노지 스마트팜 전용 패키지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KT는 다양한 농산업 전문기업과 협력해 국내 농업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선도 기술로 글로벌 시장도 동반 진출하는 기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silentrock91@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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