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강남점의 모습. (롯데쇼핑 제공) 2019.8.23/그린포스트코리아
롯데백화점 강남점의 모습. (롯데쇼핑 제공) 2019.8.23/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롯데리츠)는 지난 7일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의 효력이 발생해 본격적인 공모 및 유가증권시장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고 23일 밝혔다.

롯데리츠의 총 공모주식수는 8598만4442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4750원~50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약 4299억원을 조달하며 조달된 공모자금은 롯데쇼핑으로부터 매입할 리테일 부동산 매매대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롯데리츠는 오는 9월 23일부터 10월 2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격을 확정하고 10월 8일・10일・11일 3일간 일반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유가증권 시장 상장은 10월 말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홍콩상하이증권(서울지점), 노무라금융투자 등이다.

롯데리츠는 부동산투자회사법에 따른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로 지난 3월 설립 후 5월 국토교통국토부터 영업인가를 받았다. 영위하는 주요 사업은 부동산 임대업이다. 롯데쇼핑이 보유한 리테일 자산을 투자대상으로 하는 영속형 부동산투자회사다.

롯데리츠의 투자 대상은 롯데쇼핑의 백화점 4곳, 마트 4곳, 아울렛 2곳 등이다. 전체 연면적은 63만8779㎡(약 19만평), 총 감정평가액은 약 1조4900억원에 이른다. 롯데리츠는 이들 자산이 유동인구가 풍부하고 대중교통 접근성이 우수한 지역에 위치해 향후 자산가치도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롯데리츠는 롯데쇼핑이 공모 이후 50% 지분을 보유할 예정이다. 롯데리츠의 자산관리는 롯데AMC가 담당한다. 롯데쇼핑은 롯데리츠의 앵커투자자로서 공모 투자자와 공동의 이해관계를 바탕으로 책임 임차를 제공하고, 향후 롯데리츠의 성장을 위한 추가 부동산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롯데리츠는 △국내 공모 리츠 시장의 성장 잠재력 △대형 자산 규모의 안정적 수익성 △국내 최고의 리테일 스폰서 경쟁력 △핵심 상권에 위치한 자산의 지리적 경쟁우위 △롯데지주・롯데쇼핑・롯데AMC 등 주요 관계사 간 시너지를 바탕으로 자산규모 기준 국내 최대 공모상장 리츠로서 지속적으로 기업 가치를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권준영 롯데AMC 대표이사는 "롯데리츠는 롯데쇼핑의 핵심 리테일 자산을 바탕으로 중장기적인 성장 로드맵을 구축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리츠로 도약해 나가겠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롯데리츠를 명실공히 국내를 대표하는 상장리츠로 만들고 지속적인 추가 자산편입을 추진해 글로벌 리츠 수준의 대규모 상장리츠로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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