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스킨답서스'를 소개합니다"...주목받는 실내생태체험교육
"내 친구 '스킨답서스'를 소개합니다"...주목받는 실내생태체험교육
  • 이재형 기자
  • 승인 2019.08.22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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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쾌적한 실내에서 식물 손질하고 식재
성취 경험하며 생명 존중의 가치 배우는 기회
나아바코리아가 22일 서울시 성동구 로사유치원에서 생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이재형 기자) 2019.8.22/그린포스트코리아
나아바코리아가 22일 서울시 성동구 로사유치원에서 생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이재형 기자) 2019.8.22/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어린이 여러분~ 우리 ‘스킨’의 줄기 밑 부분을 잘라서 선생님에게 보여주세요!”

서울시 성동구에 위치한 로사유치원. 어린 원생들이 교사의 지도를 받으며 고사리손으로 공기 정화 식물 ‘스킨 답서스’를 어루만지고 있다. 스마트 수직정원 기업  ‘나아바코리아’에서 진행하고 있는 생태 체험 프로그램 현장이다.

이날 원생들은 공기 정화 식물을 손질하고, 화분에 알록달록한 돌을 넣으며 친구들과 함께 식재하는 법을 배웠다. 다 만들고 나면 예쁘게 리본도 달고, ‘토르’, ‘네모’, ‘동그라미’와 같은 이름도 지어줬다. 아이들은 누가 외우라고 말하지 않아도 체험을 통해 식물의 이름, 모습, 냄새를 자연스럽게 익혔다.

화분을 만들며 정성을 쏟고 성취를 경험하는 과정을 통해 정서교육을 겸하는 모습도 보였다. 직접 만든 것에 특히 애착을 가지는 아이들은 자기 손을 거친 ‘식물친구’를 통해 생명을 소중하게 대하는 마음을 터득하게 된다. 

이날 아이들은 기자에게도 자신이 만든 화분을 번쩍 들며 자랑하기도 했다. 이미 스킨 답서스는 단순한 풀떼기가 아닌 의미를 가진 ‘존재’로서 아이들 마음에 각인된 것처럼 보였다. 앞으로도 아이들은 식물친구에 물을 주고 커가는 모습을 보며 지속적으로 교류감을 얻게 될 것이다. 잎사귀에서 나오는 신선한 공기는 덤이다. 

이처럼 생태교육은 날로 진화하고 있다. 이제 아이들은 서늘하고 쾌적한 실내에서 자연에 대해 배운다. 굳이 놀이터 흙먼지, 공사장에서 날리는 미세먼지, 자동차 매연에서 나오는 TVOC(유기화합물)를 마시며 땅에 식물을 심는다고 아이들 몸이 건강해지지 않기 때문이다.

여름철 혹서기에 급증하는 온열질환도 문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만 벌써 1257명에 달하는 온열질환자가 발생했으며 이중 80%는 실외에서 발생했다.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들에게 치명적이다.

로사유치원 관계자는 “요즘 학부모들도 아이들 생태 교육에 관심이 많다. 서울시에서 교육기관으로 숲 선생님을 파견하는 생태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지만 워낙 수요가 많다보니 교육 기회가 넉넉하지 않다”면서 “나아바코리아처럼 사설 업체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많이 충원돼 생태교육 기회가 넓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핀란드에 본사를 둔 나아바코리아는 그린월(Green Wall), 바이오 월, 수직 정원 등 실내 스마트 공기정화장치를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스킨답서스, 콤팩타, 홍콩야자, 레몬서프라이즈 등 고효율 정화식물로 만들어 키즈카페, 사무실 등에서 인기다. 작년부턴 무료로 유치원, 어린이집 등에 생태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이남규 나아바코리아 대표이사는 “이번 로사유치원 외에도 베스킨라빈스 매장, 현대백화점 라운지, 동춘 175 매장 등 다양한 현장에서 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사회 공헌 활동 차원이기에 교육비는 전액 무료이며, 앞으로도 프로그램을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들이 만든 '스킨답사스' 화분.(이재형 기자) 2019.8.22/그린포스트코리아
아이들이 만든 '스킨답서스' 화분.(이재형 기자) 2019.8.22/그린포스트코리아

 

silentrock91@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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