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네이비' 인재 양성 위해 웨어러블 기기로 훈련 과학화

스마트 해군 시스템 인포그래픽. 전투수영 시 스마트 워치를 착용한 생도들의 생체정보를 원격으로 확인하고 무인수상정에 연동한다.(KT 제공) 2019.8.22/그린포스트코리아
스마트 해군 시스템 인포그래픽. 전투수영 시 스마트 워치를 착용한 생도들의 생체정보를 원격으로 확인하고 무인수상정에 연동한다.(KT 제공) 2019.8.22/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앞으로 해군 생도들은 전투수영 등 훈련에서 5G 수상정의 보호를 받게 됐다. ‘5G 스마트 캠퍼스' 인프라를 기반으로 실시간 훈련 모니터링과 가장 효율적인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KT는 해군사관학교와 함께 ‘5G 스마트 캠퍼스’ 구축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스마트 네이비’의 해군 비전을 위한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하는 내용이다. 

양 기관은 △해상훈련 시 안전 관리를 위한 스마트 웨어러블 도입 △해군기지 내 자율주행 차량 도입 △5G 무인수상정 기술 연구 △가상현실(VR/AR)을 활용한 훈련 △해군사관학교 전용 모바일 학습 환경 구축 등을 위해 협력하게 된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식에서 ‘스마트캠퍼스’를 체험하는 5G 해상훈련도 선보였다. △전투수영 시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를 이용한 훈련 모니터링 △5G 무인수상정 원격조종 및 영상 전송 △폐쇄형 모바일 메신저 시연이 진행됐다.

이날 전투수영에선 5G 기기를 이용해 생도 개개인의 상태를 상시 모니터링하는 기술을 목격할 수 있었다. 스마트워치로 많은 생도들의 심박수, 위치, 영법 변화 등의 상태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즉각 5G 무인수상정(USV) ‘해검’이 출동해 구조도 할 수 있다. 

특히 '해검'은 자율운항 제어, 통신모듈과 임무장비 등 첨단기술이 적용된 세계 최초 5G 무인수상정으로 알려졌다. 초고속, 초저지연의 5G망을 이용해 기존 무선체계보다 구조 속도가 빠르다. 

훈련 생도들을 위한 전용 모바일 메신저도 시연했다. 해군 내부 관계자만 참여할 수 있는 폐쇄형 플랫폼으로, 일반 메신저 사용 시 우려되는 보안문제를 해소했다.

한편 이번 5G 스마트 캠퍼스는 해군사관학교 생도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KT와 해군사관학교는 앞으로도 생도들의 의견을 수렴해 5G 기술을 적용한 혁신서비스를 발굴해나갈 계획이다.

박윤영 KT 기업사업부문장 부사장은 “KT가 자랑하는 세계 최초 5G를 기반으로 다양한 ICT 역량을 활용해 해군사관학교의 스마트 캠퍼스를 실현하겠다”면서 “해군이 국방 4차 산업 혁명의 선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silentrock91@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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