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오는 22일 햇꽃게 판매를 시작한다. (이마트 제공) 2019.8.21/그린포스트코리아
이마트는 오는 22일 햇꽃게 판매를 시작한다. (이마트 제공) 2019.8.21/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가을 꽃게철이 돌아왔다. 연근해 어장 생태계가 활성화된 데다 여러 지자체에서 꽃게 치어 방류사업을 확대하면서 지난 봄 어획량이 줄어 먹기 힘들었던 꽃게 공급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홈플러스는 오는 23일까지 산지 직송 ‘가을 꽃게’를 100g당 1000원에 판매한다고 21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안정적인 물량 확보와 가격 경쟁력 향상을 위해 산지 계약 어가를 확대하고 물류 차량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인프라 구축에 힘써왔다.

그 결과 올해는 역대 최대로 전국 홈플러스 139개 매장에 꽃게를 당일 직송해 오후 2시부터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주요 산지인 충남 신진도와 전북 격포항에서 어획한 제철 가을꽃게를 전용 용기에 포장해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금어기가 끝난 뒤 곧바로 어획한 햇 꽃게를 전점에서 선보이며 ‘서해안 햇꽃게(100g 내외)’를 980원에 판매한다. 오는 28일까지 약 150톤의 꽃게를 선보이고, 이후 10월 말까지 꽃게 할인 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안정적 공급을 위해 10척의 꽃게 선단과 사전 계약을 맺고 물량을 확보했다. 전북 부안의 격포항, 충남 태안의 안흥항 등 서해 주요 항구에는 수산 MD를 상주시키고 있다.

이마트도 금어기 해제 다음날인 오는 22일 햇꽃게 판매를 시작한다. 전국 80개 점포에서는 수조에 저장한 활꽃게(200g 내외)를 3마리 9900원에, 나머지 점포에서는 꽃게와 얼음을 함께 포장한 빙장꽃게(200g 내외)로 마리당 300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올해 가을 햇꽃게의 신선도 강화를 위해 수조 판매 방식을 도입했다. 수조 판매는 수산물을 활어차로 유통하고 산채로 판매하기 때문에 최적의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 주로 랍스터, 대게 등 고급 어종에 사용하는 방식이다. 

이상훈 이마트 수산 바이어는 “꽃게 어획량이 크게 감소하면서 지난 봄 신선한 활꽃게를 맛보지 못한 소비자들이 가을 햇꽃게 풍어를 기대하고 있다”며 “더욱 신선한 활꽃게를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자 수조 판매 방식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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