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면세점 매출은 2조149억원에 달했다. (한국면세점협회 홈페이지 캡처) 2019.8.21/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달 면세점 매출은 2조149억원에 달했다. (한국면세점협회 홈페이지 캡처) 2019.8.21/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올해 7월 면세점 매출이 2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들어 세 번째 2조원대 매출이다. 

20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면세점 매출은 2조149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0580억원(33.52%) 늘어난 수치다.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던 지난 3월(약 2조1656억원)과 5월(약2조861억원)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2조원대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달 내국인 면세점 이용자수가 약 245만명으로 지난해 7월(약 253만명)에 비해 소폭 줄어든 가운데 외국인 면세점 이용자수가 지난해 7월 약 148만명에서 지난달 약 166만명으로 늘어나면서 전체 면세점 이용자수는 증가했다. 지난달 전체 면세점 이용자수는 약 411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약 401만명)보다 2.41% 늘어났다.    

지난달 외국인 매출은 약 1조66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82% 치솟으며 같은 기간 내국인 매출이 약 3516억원에서 약 3501억원으로 감소했음에도 전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7월 76.70%에서 지난달 82.62%로 5.92%p 늘어났다. 지난해 7월 78만원을 밑돌던 외국인 1인당 매출액은 지난달 100만원을 웃돌았다. 

면세점 형태 별로 지난달 매출을 살펴보면 시내면세점이 1조7044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며 전체 면세점 매출의 84.59%를 차지했다. 그 뒤를 출구장 면세점(약 2623억원), 지정 면세점(약 430억원), 입국장 면세점(약 42억원)이 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중국 ‘칠석절’을 앞두고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활발할 마케팅을 펼친 결과 외국인 매출이 호조를 나타냈다”며 “내국인 매출은 7~8월에만 여름휴가를 가지 않는 데다 미리 쇼핑하는 경우도 있어 줄어든 것 같다”고 풀이했다. 그는 이어 “최근 국내에서 일본 여행 보이콧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내국인 매출이 줄었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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