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I와 엔진 생산·영업 계약…현지 공장서 연간 1만6000대 생산

두산인프라코어와 BBI가 생산할 선박용 엔진 모델
두산인프라코어와 BBI가 생산할 선박용 엔진 모델

[그린포스트코리아 양승현 편집위원] 두산인프라코어가 인도네시아 국영 엔진생산 기업인 BBI와 손잡고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의 엔진 신흥시장 공략을 위한 거점을 확보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1일 인도네시아 자바 북동부의 항구도시 수라바야에서 요욕 하디 사트리요노 BBI 최고경영자(CEO)와 두산인프라코어 엔진BG 유준호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엔진 생산·영업 본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8월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하는 '국영 엔진 생산을 위한 협력 프로젝트'의 하나로 BBI와 디젤엔진을 현지에서 생산하기 위한 양해각서(MOU)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양사는 앞으로 13년 동안 엔진의 단순·부분조립, 완전조립 등의 단계를 거쳐 BBI의 엔진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하는 한편 동남아 엔진 시장도 함께 공략할 계획이다.

BBI는 연간 최대 1만6000여대를 생산할 수 있는 단순·부분조립 생산공장을 마련한 상태로 향후 2만5000대까지 규모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 공장에서 선박용과 건설기계용, 농기계용, 발전기용 등 인도네시아 주요 엔진 시장에 대응하는 제품들을 생산한다.

인도네시아 엔진 시장은 차량과 산업용 수요를 바탕으로 지난해 5만5000대에서 2025년에는 7만1000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yangsangsa@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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