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실에 초점"...‘일・삶・잠의 균형’ 찾는다

프레드릭 요한손 이케아 코리아 대표가 신규 브랜드 캠페인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형수 기자) 2019.8.21/그린포스트코리아
프레드릭 요한손 이케아 코리아 대표가 신규 브랜드 캠페인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형수 기자) 2019.8.21/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지난 2017년에는 주방, 지난해에는 거실에 중점을 두고 매년 다른 콘셉트의 캠페인을 전개했던 이케아 코리아가 올해는 침실에 초점을 맞췄다. 

21일 이케아 코리아는 신규 브랜드 캠페인 ‘깨워요, 멋진 날!’을 발표했다. 휴식과 재충전의 공간인 침실을 집중 조명하면서 ‘일・삶・잠의 균형’을 찾도록 돕는 다양한 홈퍼니싱 아이디어와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최윤화 이케아코리아 마케팅 매니저는 “올해 슬로건 ‘깨워요, 멋진 날!’에서 ‘날'은 자신을 뜻하는 ‘날’과 하루를 뜻하는 ‘날’을 포함하는 중의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좋은 삶에는 좋은 잠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케아 코리아는 한국인들이 수면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침실 생활에 만족하는지 등을 조사한 뒤 침실에 중점을 둔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 최윤화 매니저는 “절반이 넘는 사람들이 침실에 불만족하고 있었다”고 ㅈㅓㄴ했다.

이케아 코리아는 좋은 잠을 결정하는 편안함・소리・향・온도・빛 등 다섯 가지 요소에 관한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다. 유튜브 크리에이터 닥터프렌즈와 손잡고 좋은 잠과 건강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도 알려준다. 사람들이 각자의 감각에 맞는 침실을 만들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오는 22일부터 9월8일까지 강남에서 운영하는 팝업 공간은 좋은 잠을 위한 홈퍼니싱 요소와 이를 반영한 침실 솔루션을 경험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편안한 잠을 위한 수면테스트 및  닥터 프렌즈 토크쇼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이케아 코리아는 대표 상품으로 수납장과 함께 사용 가능한 플랏사(Plastsa) 시리즈 침대 프레임, 공간 절약형 가구 비트발(Vitval) 등을 꼽았다. 이케아에서 판매하는 플랏사 시리즈 수납장에 덧붙여 쓸 수 있는 침대 프레임을 오는 10월 선보인다. 안젤리아 이케아 커머셜 액티비티리더는 "모듈형 제품이라 필요에 따라 사이즈나 기능을 바꿀 수 있다”며 “해체했다 다시 조립하기가 쉬워 옮기기도 편하다”고 소개했다.

비트발은 1층은 소파베드나 책상으로, 2층은 침대로 구성할 수 있는 가구다. 제작에 들어가는 재료를 절감해 자원을 아끼고 운송 공간을 줄이는 일석이조 효과도 노렸다. 안젤리아  커머셜 액티비티리더는 “육아를 하며 공간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제품”이라며 “엄격한 안전기준을 통과했으며 어른이 써도 될 정도로 내구성이 뛰어나다”고 했다. 

아울러 이케아 코리아는 고객 접근성, 쇼핑 편의성, 지속가능성 개선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12월 12일에는 국내 세 번째 매장인 이케아 기흥점을, 내년 1분기 중에는 이케아 동부산점을 연다. 기흥점에서는 오픈에 맞춰  광명점과 고양점에서 했던 것처럼 인근 가정 한곳을 선정해 침실을 새단장하는 프로젝트를 펼치며 고객들과의 접점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프레드릭 요한손 이케아 코리아 대표는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도심형 접점 매장을 테스트 중”이라며 “한국에서도 도심형 접점 매장을 열어 접근성을 높이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고객이 쇼핑을 더 편하게 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서비스 및 디지털 역량 분야에 대한 투자도 지속한다. 오프라인 온라인에서 동일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힘쓴다는 방침이다. 지난 5월부터는 생활편의대행서비스 업체 두 곳과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하며 어떤 혜택을 고객들에 제공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

프레드릭 요한손 대표는 “개점을 앞둔 기흥점과 동부산점을 방문하면 이전 매장과 다른 방식으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고객들의 목소리를 반영해서 그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쇼핑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사람과 지구에 친화적인 활동을 펼치는 일에도 힘을 기울이기로 했다. 로컬 파트너와 재활용에 힘쓰는 한편 이케아의 일부 제품을 대여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또 기존 광명점과 고양점에 더해 오픈을 앞둔 기흥점과 동부산점도 건설 시작단계부터 지속가능성을 감안했다.

프레드릭 요한손 대표는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구현할 수 있게 해주는 제품을 소개해 집에서도 친환경적 삶을 살 수 있게 도울 것”이라며 “다 같이 조금씩 변화를 일구면 그 여파가 클 것”이라고 했다. 

alias@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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