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라인언스번스틴 자산운용-미래 테마투자 포트폴리오에서 태양광·풍력 제외, 정부지원에 의존

 

"주목해야 할 점은 투자테마에서 태양광과 풍력을 제외했다는 것입니다. 정부의 보조금으로 이뤄지고 있는 이 두 산업은 정부의 지원이 끊기면 미래도 불투명해질 수 있습니다."

얼라인언스번스틴자산운용 캐서린 우드(Catherine Wood) 테마주 포트폴리오 최고투자책임자는 오늘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태양광과 풍력이 비용대비 효과를 창출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녀는 "태양광과 풍력을 실제 일상생활에서 쓰기 위해서는 이를 저장하고 도시로 끌어올 전지기술이나 스마트그리드 기술이 우선돼야 한다"며 "스마트그리드 기업이나 그 기술을 시공할 회사들을 테마에 새로편입했다고 밝혔다.

투자의 변화 양상을 알 수 있는 ‘테마’를 찾는 투자자들을에게 그녀는 ▲혁신적이어야 하고 ▲글로벌 투자가 가능하면서도 ▲다양한 업종을 망라하는 세가지 요소가 있어야 초과 성과 달성이 가능하다고 알려줬다. "테마는 전세계를 아우를 수 있는 글로벌, 광범위한 것이어야 한다"며 "삶의 방식 자체를 바꿀 정도로 혁신적이고 세계의 질서를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표 설명:포트폴리오 비율

구체적으로 제시한 6개 테마는 ▲웹2.0 ▲게놈시대 ▲금융개혁 ▲에너지전환 ▲중산층의 재등장 ▲고조된 경기사이클이다.

6개의 테마 중에서도 캐서린은 웹2.0과 게놈시대에 더욱 주목했다. 그녀는 "통신비용이 낮아지면서 컴퓨터산업 초기에 보였던 중앙집중형태의 시스템으로 되돌아가고 있다"며 “클라우드 컴퓨팅과 대규모 데이터센터의 등장이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의료산업의 혁신을 이끌고 올 게놈 테마는 DNA시퀀싱이 일반화되면서 산업전체를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을 중심으로 이머징시장이 급속하게 성장하면서 증산층이 빠르게 증가하는 것은 폴크스바겐 같은 자동차 업체와 이머징마켓 내 은행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대규모 경기 부양 노력으로 변동성이 커지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다는 점에서 금과 에너지, 철강, 목재 등 실물 자산과 관련된 기업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금융위기 이후 금융권에 대한 투명성 요구가 높아지면서 투명성 제고와 관련된 금융기관이나 회사가 수혜종목이라고 말했다.

◈ 캐서린 우드 : 2001년 얼라인언스번스틴에 입사하기 전 투펠로 (Tupelo Capital Management)에서 제너럴 파트너로 글로벌 주식 기반 포트폴리오들을 공동 운용했다. 이전에는 제니슨 어소시에이트(Jennison Associates)에서 이사 겸 포트폴리오 매니저, 주식 리서치 애널리스트 18년간 근무했다. 우드는 제니슨의 포트폴리오 매니저로 활동하면서 미국과 국제증권에 투자한 경험이 있으며 미디어 통신 및 신기술에서 기업 서비스, 비 내구 소비재 및 기초 산업에 이르는 다양한 업종에 대한 리서치 경험을 갖고 있다.

심재훈 기자 jhsim1@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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