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명절 선물세트 포장재를 친환경  교체 (현대백화점 제공) 2019.8.21/그린포스트코리아
현대백화점은 명절 선물세트의 포장재를 친환경 소재로 교체한다. (현대백화점 제공) 2019.8.21/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현대백화점은 올해 추석부터 정육·생선·청과 등 주요 명절 선물세트의 포장재를 친환경 소재로 교체한다고 21일 밝혔다.

사과·배 등 과일 선물세트의 완충 패드(과일 윗부분이 상자와 부딪혀 흠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내부 포장재) 소재를 플라스틱(폴리프로필렌)에서 종이로 바꾼다. 또한 지난 설 명절 일부 과일 선물세트에 시범 도입했던 종이 소재의 ‘고정재(상자 내부의 과일이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시키는 틀)’도 전체 과일 선물세트로 확대·적용하기로 했다.

신선식품 배송에 사용되는 포장재도 친환경 제품으로 교체한다. 화학 성분이 포함된 기존 아이스팩은 ‘100% 물로 만든 아이스팩’으로 대체한다. 일반폐기물로 분류되는 기존 아이스팩과 달리, 물 아이스팩은 내용물인 물을 비워낸 뒤 외부 포장재를 분리 배출할 수 있어 환경 보호에 도움이 된다. 냉동 상품 비중(95%)이 높은 ‘생선 선물세트’에 우선 도입한 뒤 내년 명절부터 정육 등 전체 신선식품으로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정육·생선 등 냉장 선물세트를 담는 배송 박스는 일부 품목에 한해 스티로폼 상자를 종이 상자로 바꾼다. 이번 추석에 총 10개 품목 3000개 세트에 우선 도입한 뒤, 내년 설 명절부터 200여개 전 품목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홍정란 현대백화점 식품사업부장은 “사과·배 등 과일을 감싸는 완충재, 멸치를 담는 그릇 등에도 기존 플라스틱 대신 친환경 소재의 포장재를 개발 중”이라며 “이르면 내년부터 도입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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