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품질 측정에 특화된 통합 분석 차량 개발
품질 기준 제고...핀포인트, 주파수 스캐너 도입

KT 네트워크부문 직원들이 5G 품질 측정 차량에서 KT 5G 네트워크 품질을 측정 및 분석하고 있다.(KT 제공) 2019.8.20/그린포스트코리아
KT 네트워크부문 직원들이 5G 품질 측정 차량에서 KT 5G 네트워크 품질을 측정 및 분석하고 있다. (사진 KT 제공) 2019.8.20/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KT가 5G 네트워크에 특화된 품질 관리 차량을 도입한다. 5G 국가 표준에 발맞추고, 실시간·다각도로 통신을 분석하는 빅데이터 품질관리 시스템의 일환이다.

KT가 5G 네트워크 품질을 정밀 측정하고 분석하는 특화 차량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갤럭시 노트 10 5G 출시를 맞아 전국의 5G 품질을 강화하기 위한 인프라다.

KT는 기존의 3G, LTE 때부터 지역 단위로 네트워크 품질을 점검하는 차량을 운행해왔다. 이렇게 운용하는 차량은 KT 8개의 무선운용센터와 그룹사를 합해 전국적으로 1000여대에 달한다. 

하지만 5G 상용화 이후로 지역 단위를 넘어 보다 세밀한 품질 분석 시스템에 대한 요구가 제기됐다. 이에 KT는 5G 품질 측정에 특화된 통합 분석 차량을 개발하고, 전국 5G 네트워크의 품질 개선에 나서게 됐다.

KT가 자체 개발한 5G 품질 측정 차량은 도로를 주행하며 실제 이용자가 접하는 무선 네트워크 품질을 측정·분석할 수 있는 차량이다.

품질 측정 방식에는 실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품질 평가시 사용하는 기준을 도입했다. 보다 표준화된 5G 품질 기준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또 1초 단위의 핀포인트(Pin Point) 품질 측정 방식을 적용했다. 차량이 이동하면서 경로의 포인트 별 반경 300m 커버리지맵을 매초 단위로 측정하고 분석한다. 한 번에 측정 가능한 단말 수는 최대 12대에 달한다. 

이번 5G 품질 측정 차량은 주파수 스캐너(RF Sanner)와 스펙트럼 애널라이저(Spectrum Analyzer)가 추가로 탑재된 것도 주목할 만하다. 단말기와 DM(Diagnostic Monitoring) 진단 툴만 이용했던 기존의 품질 측정 방식과 달리 신호 세기와 잡음, 간섭 등을 분석할 수 있다. 무선 품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환경적 원인에 대해 다각적으로 정밀 분석이 가능해졌다. 

이렇게 차량에서 수집한 데이터는 KT가 개발한 무선 품질 분석 시스템 ‘WiNG(Wireless Network Guard)’으로 실시간 전송·수집된다. WiNG에 구축된 품질 정보 빅데이터는 향후 5G 고도화를 위한 기반 데이터로 활용될 계획이다.

KT는 기존 품질 측정 차량으로 통신 개선이 어려웠던 지역에 이 차량을 투입해 품질 최적화를 위한 솔루션을 확보할 계획이며 보다 정밀한 분석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국의 5G 품질 최적화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 사장은 “KT는 1등 5G 커버리지와 더불어 배터리절감기술 적용 등을 통해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5G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KT만의 특화된 5G 품질 분석 차량을 통해 고객에게 최고 수준의 5G 품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silentrock91@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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