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질기준은 적합…퇴적 망간 원인 추정

포항시 일부 지역에서 검붉은 수돗물이 나와 시민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사진 픽사베이 제공) 2019.8.19/그린포스트코리아
경북 포항시 일부 지역에서 검붉은 수돗물이 나와 시민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사진 픽사베이 제공) 2019.8.19/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안선용 기자] 경북 포항시에서 검붉은 수돗물이 나온다는 신고건수가 1000여건에 육박하면서 인천 서울 강서구 등에 이어 또 다시 수돗물에 대한 불안감을 키우는 모양새다.

19일 포항시 남구 오천읍 부영아파트 등 일부 아파트단지에서 검붉은색의 수돗물이 나와 입주민들의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검붉은색 수돗물에 관한 신고건수는 지금까지 977건으로 집계됐다. 남구 오천읍을 중심으로 상대동, 동해면, 대잠동 등에서 신고가 잇따랐는데, 이곳은 대부분 유강정수장 수계지역이다. 

포항시는 민원지역 수돗물 111건을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 등 공인수질검사기관에 수질검사를 맡겼지만, 모두 수질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판명됐다.

시와 민간전문조사단은 17일 수돗물 여과실험 결과 변색 원인이 망간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추정하고, 관로에 퇴적된 망간 제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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