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라호텔의 야외수영장 어반 아일랜드. (신라호텔 제공) 2019.8.19/그린포스트코리아
서울신라호텔의 야외수영장 어반 아일랜드. (신라호텔 제공) 2019.8.19/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투숙객들이 몰리는 7~8월 성수기를 피해 호텔에서 ‘추캉스(가을+바캉스)’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모양새다. 호텔업계는 이런 소비자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힘쓰고 있다. 

19일 서울신라호텔에 따르면 지난해 9월 휴가를 목적으로 호텔을 찾은 고객들의 투숙률은 전년 동월에 비해 30% 이상 늘어났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추캉스’ 트렌드는 지난해부터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9월 호캉스는 여름 성수기에 비해 한산한 분위기 속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데다 상품 할인율도 높아 ‘호캉스족’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서울신라호텔은 최근 ‘서머 데이즈 어텀 나이츠’ 패키지를 출시했다. 오는 26일부터 10월 31일까지 이용 가능하나 추석 연휴 기간인 다음달 12일~14일은 상품 이용 가능 기간에서 제외된다. 서울신라호텔 야외수영장 '어번 아일랜드' 입장 혜택이 포함돼 아직 더운 낮에는 야외 수영을 즐기다 해질녘에는 선베드에 누워 남산의 정경을 바라보며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다.

이그제큐티브 디럭스 객실 타입을 선택하는 고객들에게는 최고층인 23층에 위치한 ‘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혜택을 추가로 제공한다. 익스프레스 체크인과 체크아웃 서비스가 제공되며 조식, 라이트 스낵, 애프터눈 티, 해피 아워 등 다이닝 서비스도 즐길 수있다.

롯데호텔은 추석 연휴에 ‘추캉스’를 보낼 수 있는 ‘럭키 홀리데이’ 패키지를 내놨다. 체크인할 때 100% 당첨 스크래치 쿠폰을 제공한다. 황금돼지 골드바, 시그니엘서울 무료 숙박권, 롯데 아쿠아리움 입장권, 롯데면세점 선불카드, LH(롯데호텔 리워즈) 포인트 등 푸짐한 경품(선착순 한정 수량)을 마련했다.

시그니엘서울・롯데호텔서울・롯데호텔월드・롯데호텔부산・롯데호텔제주・롯데호텔울산・롯데시티호텔 ・L7호텔 등 호텔별로 판매 및 투숙기간에 차이가 있다. 투숙일자에 따라 요금도 다르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풀 문 위시' 패키지를 내놨다. 패키지 이용 기간은 다음달 12일부터 14일까지다. 해당 패키지 투숙객은 최소 1만5000원부터 최고 15만원까지 호텔 내에서 자유롭게 사용 가능한 보너스 크레딧을 증정하는 '럭키 스크래치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어린이 체험형 액티비티 'LEO 프로그램'도 더욱 풍성해졌다. 공룡을 테마로 한 키즈 캠프 '더 로스트 월드', '3D 공룡 화석 체험' 등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프로그램과 닥종이 전통 공예 클래스,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등 전통문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영국의 설치미술가 루크 제람의 ‘달(Museum Of The Moon)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떠오를 예정이다. 직경 7미터에 달하는 초대형 작품이다.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는 추석을 앞두고 ‘풀 문 겟어웨이’ 패키지를 선보인다. 오는 21일부터 예약 가능하며, 투숙 기간은 다음달 11일부터 15일까지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파르나스몰을 알차게 즐길 수 있는 5만원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한다. 상품권 대신 서울 3대 호텔 뷔페로 꼽히는 ‘그랜드 키친’의 2인 조식 식사권을 받을 수도 있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5만6000원 상당의 코엑스 아쿠아리움 입장권 2매를 제공한다. 마찬가지로 코엑스 아쿠아리움 입장권 대신 1층 뷔페 레스토랑 브래서리에서 2인 조식을 맛볼 수도 있다.

인터컨티넨탈 호텔 관계자는 "올해 추석은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탓에 여름 휴가를 미처 즐기지 못한 고객들까지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양 호텔과 직접 연결된 시원한 파르나스몰과 코엑스몰에서 늦더위를 피해 진정한 몰캉스를 알차게 즐길 수 있는 혜택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alias@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