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장년층, 건강관리 관심 부쩍
필요한 영양소 골라 섭취하는 제품 인기

일반 생수 대비 천연 미네랄과 칼슘, 마그네슘 등을 개선한 풀무원 '바디풀12'와 '바디풀20'
일반 생수 대비 천연 미네랄과 칼슘, 마그네슘 등을 개선한 풀무원 '바디풀12'와 '바디풀20'(사진 풀무원샘물)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주선 기자] 연일 폭염 속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자들 사이에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 소비자들은 제품에 함유된 개별 영양소까지 꼼꼼히 확인하며 내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채워주는 제품을 선택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젊은 세대부터 중장년층까지 건강을 추구하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유통업계 역시 5대 필수 영양소 함유한 제품 출시에 힘쓰고 있다.

우선 생수 업계가 소비자의 요구에 가장 빠르게 반응하고 있다. 풀무원샘물은 순수 천연 미네랄만을 담은 기능성 생수 ‘바디풀’ 2종을 출시했다. ‘바디풀 12’는 1병 기준 약 16.4~24mg의 마그네슘이 들어있고, 일반 생수에 비해 높은 함유량에도 마그네슘 특유의 강한 맛이 완화된 것이 특징이다. ‘바디풀 20’은 현재 판매 중인 국내 생수 중 칼슘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으로 한 병을 마시면 약 25~35mg의 칼슘을 섭취할 수 있다. 제품 디자인은 칼슘과 마그네슘의 원자번호를 반영해 상품 특징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게 했고, 2004년부터 풀무원과 함께 풀무원샘물을 이끌어온 네슬레 워터스(Nestle Waters)의 본사에서 까다로운 수질 검사를 거쳐 우수한 품질과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

롯데마트와 정식품이 공동 개발한 '그린비아 멀티 밸런스'와 '그린비아 프로틴 밸런스'
롯데마트와 정식품이 공동 개발한 '그린비아 멀티 밸런스'와 '그린비아 프로틴 밸런스'(사진 정식품)

 

낙농 및 액상 대용식 업계도 소비자의 트렌드의 맞춰 신제품을 출시했다. 삼양식품은 칼슘 함량이 자사 제품 대비 2배 이상 높은 ‘뽀빠이 멸균우유’ 2종을 출시했다. 롯데마트는 현대인들의 균형 잡힌 건강을 돕기 위해 국내 최초의 특수 영양식 ‘그린비아’의 제조사 정식품과 연구·개발을 통해 식물성 균형 영양식 ‘그린비아 밸런스’ 2종을 출시했다. ‘그린비아 멀티 밸런스’는 5대 영양소를 균형 있게 함유한 음료로, 한 팩으로 14종의 비타민과 무기질을 하루 권장량의 30%까지 섭취할 수 있다. ‘그린비아 프로틴 밸런스’는 식물성 단백질을 강화한 제품으로, 운동 및 건강 관리를 위해 충분한 단백질이 필요한 소비자들에게 알맞은 제품이다.

풀무원녹즙의 '핸디밀 블랙&비타D', 일일 비타민D 섭취 권장량의 60%가 함유 됐다(사진 풀무원녹즙)
풀무원녹즙의 '핸디밀 블랙&비타D', 일일 비타민D 섭취 권장량의 60%가 함유 됐다(사진 풀무원녹즙)

 

풀무원녹즙은 비타민D를 강화한 액상 대용식 ‘핸디밀 블랙&비타D’를 시장에 내놨다. 하루 비타민D 섭취 권장량의 60%에 해당하는 240IU가 포함됐으며, 표고버섯에서 추출한 비타민D를 넣어 더욱 안전하다. 뷰티 업계에서도 필수 영양소를 담은 제품이 각광 받고 있다.

이니스프리는 제주산 채소에서 추출한 영양소를 담은 '슈퍼푸드 베지워터 토닝 미스트/엠풀' 등을 출시했다(사진 이니스프리)
이니스프리는 제주산 채소에서 추출한 영양소를 담은 '슈퍼푸드 베지워터 토닝 미스트/엠풀' 등을 출시했다(사진 이니스프리)

 

최근 빙하수(Glacial water)에 풍부한 미네랄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자연주의 스킨케어 브랜드 라뜨라쥬(L'ATURAJEU)의 ‘빙하수 토너’가 미국 아마존에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니스프리는 제주산 채소의 풍부한 비타민과 미네랄을 담은 ‘슈퍼푸드 베지워터 토닝 미스트’와 ‘앰풀’을 출시했다. 제주 당근으로 만든 채소수 포뮬러로 동물성 원료를 배제한 100% 비건(Began) 레시피 제품이다. 이외에도 미네랄이 풍부한 제주 용암해수로 만든 ‘NEW 제주 용암해수 라인’ 및 비타민C를 코팅한 ‘브라이트 솔루션 마스크’ 등을 선보였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전에는 몸에 좋은 영양소를 다양하고 많이 넣은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면, 요즘 소비자들은 자신의 컨디션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기 때문에 당분간 개인 필요에 맞춰 특정 영양소를 함유한 제품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eesu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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