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비 요청 시스템 전산화...보험금 정보 원스톱 처리

KT는 삼성화재와 실손의료보험 즉시 청구 사업을 위한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KT 제공) 2019.8.18/그린포스트코리아
KT는 삼성화재와 실손의료보험 즉시 청구 사업을 위한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KT 제공) 2019.8.18/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KT와 삼성화재가 손을 잡고 실손보험 절차를 대폭 간소화한다.

KT는 삼성화재와 실손의료보험(이하 실손보험) 즉시 청구 사업을 위한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KT는 지난 4월 KB손해보험과 중앙대학교 병원을 연동하는 실손보험 즉시 청구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이번에 삼성화재가 서비스에 참가하면서 실손보험 가입자 중 즉시 청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고객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실손보험 가입자는 지난해 상반기 기준 3400만명까지 증가해 ‘제2의 건강보험’으로 불릴 정도로 대중화됐다. 하지만 진료비 요청 시스템이 전산화되지 않아 일일이 병원에 들러 증빙 서류를 받고, 보험사에 보험금을 청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KT는 병원 내 무인수납기로 진료비를 결제하고 바로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정보를 보험사로 전달하는 실손보험 즉시 청구 서비스를 개발해 불편함을 크게 줄였다. 고객은 번거로운 신청 절차를 원스톱으로 처리해 보험금 청구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 특히 무인수납기와 보험사 시스템을 KT 전용망으로 연결해 민감한 의료정보 유출 등 보안 위험을 제거했다.

KT는 앞으로 무인수납기가 없는 중소형병원으로도 실손보험 즉시 청구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병원업무자동화 전문 기업인 NS스마트에서 특허출원한 보험금 청구 PAD를 이용해 고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

박현진 KT 5G사업본부장은 “실손보험 청구서비스는 KT의 ‘사람을 위한 기술’ 대표 모델”이라며 “보험사와 지원 병원을 지속 확대하고, 패드와 핸드폰 어플리케이션 등으로 편의성을 높여 누구나 KT 플랫폼으로 편리하게 실손 보험 청구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ilentrock91@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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