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연동장치 임의해제가 사고원인…정밀검사 등 조치"

[그린포스트코리아 안선용 기자] 서울반도체업체에서 7월 중 발생한 방사선피폭사고로, 방사선피폭 의심환자인 용역업체 직원 6명 중 2명에게 홍반, 통증, 열감 등 증상이 발현된 것으로 알려졌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정밀검사 진행 등 조치에 나섰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방사선발생장치(RG) 사용신고기관인 서울반도체에서 발생한 이번 방사선피폭사고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원안위는 이들 6명에 대해 원자력의학원에서 검사·치료하고, 추적 관찰하고 있다.

특히 원안위 현장조사를 통해 용역업체 직원들이 반도체 결함검사용 X-ray 발생장치의 작동 연동장치를 임의로 해제, 방사선이 방출되는 상태에서 손을 기기 내부로 집어넣은 것이 사고의 원인으로 확인됐다.

원안위는 8월 6일 현장조사시 해당 장비에 대해 사용정지 조치하고, 유사 검사장비도 연동장치 해제 후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추가로 검사용 RG 2대에 14일 사용정지를 명했다.

원안위 관계자는 “향후 방사선피폭 의심환자에 대한 염색체이상검사, 작업자면담과 재현실험, 전산모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정확한 피폭선량을 평가할 예정이며, 서울반도체에는 추가조사 진행을 통해 원자력안전법 위반사항에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sy@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