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기의류건조기 관련 소비자불만은 크게 늘어났다. (한국소비자원 제공) 2019.8.16/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달 전기의류건조기 관련 소비자불만은 크게 늘어났다. (한국소비자원 제공) 2019.8.16/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실내에서도 빨래를 쉽게 말릴 수 있는 데다 섬유의 먼지도 제거해주는 의류건조기를 찾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관련 불만도 덩달아 많아지는 추세다.

16일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빅데이터시스템을 활용해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기의류건조기 상담 건수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전기의류건조기 상담 건수는 전월 대비 3848.2% 치솟았다. 승강설비(271.9%), 공연관람(121.5%) 등이 뒤를 이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한 수치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전기의류건조기 관련 상담 건수는 2896.4%로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그 뒤는 승강설비(2550.0%), 공연관람(217.6%) 순으로 나타났다.

상담 다발 품목 순위에서도 전기의류건조기는 3356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는 의류・섬유(2460건), 이동전화서비스(2084건) 순으로 집계됐다.

상담 사유별로 살펴보면 품질・A/S(2만1491건・30.0%), 계약해제・위약금(1만4682건・20.5%), 계약불이행(9182건・12.8%) 등이 전체의 63.3%를 차지했다. 판매방법별로는 일반판매(3만8699건・54.0%) 관련 상담건수가 전체의 절반을 넘겼다. 국내전자상거래(1만7980건・25.1%), 방문판매(2844건・4.0%), 전화권유판매(2264건・3.2%)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전년 동월, 전월 대비 증가율이 모두 높은 전기의류건조기는 자동세척 기능의 품질과 관련된 상담이 많았다”며 “승강설비는 승강기 고장이 잦은 아파트 단지 주민들의 보상 기준 관련 문의가, 공연관람은 공연관람권 취소시 환불 지연 및 불가 등과 관련된 불만이 주를 이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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