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런치 & 뉴스
오늘의 런치 & 뉴스
  • 양승현 편집위원
  • 승인 2019.08.16 12:1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O..."저위험 고수익 상품이 가장 좋은데...문제는 '없다'는 것입니다"

 

 

내기 좋아하십니까?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즐깁니다만 낮은 승률이 늘 문제지요.

화투나 카드게임도 마찬가지인데 판판이 터지면서도 '두뇌게임' 어쩌구저쩌구 하면서 거절하는 일은 별로 없는 편입니다.

'오곱'이라고 기억하시는지?  1부터 6까지 숫자판이 있고 주사위를 돌려 자기가 찍은 숫자가 나오면(확률 1/6), 건 돈의 다섯배를 받게 되지요.

물론 다른 숫자가 나오면 (확률 무려 5/6) 그냥 '꽝'이고 걸었던 돈은 오곱장수가 가져갑니다.

초등학교 다닐 때 학교앞 오곱장수 아저씨에게 과자값이고 학용품값이고 많이 털렸습니다(?).

시간이 지나 수학의 확률을 배우면서 알게됐지만, 카지노와 마찬가지로 사업주인 오곱장수는 백전백승할 수밖에 없는 게임이었습니다. 

누구나 금융을 하는 세상입니다. 대출은 가능한 한 더 낮은 금리로 받아야 하고 투자는 다만 얼마라도 이자가 높은 쪽으로 갈 수 밖에 없습니다.

구직급여(실업급여)등의 재원인 고용보험기금이 파생결합증권에 투자했다가 꽤 큰 손실을 입었다는 소식입니다.

DLS(Derivative Linked Securities) 라고 해서 개인들도 많이 갖고 있는 상품이고 종류도 정말 다양합니다.

대표적으로 고위험 고수익, 중위험 중수익, 저위험 저수익 상품들이 있는데 당연히 저위험 고수익 상품은 없겠지요.

고용노동부는 "고용보험기금 위탁운용사인 한국투자증권이 지난해 7월부터 올 7월까지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와 연계된 만기 1년의 2개 펀드에 584억원을 투자했는데 476억원 가량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고용부는 이어 "DLS투자는 큰 손실을 입었지만 전체 채권자산군에서는 805억원의 수익을 낸 상황"이라고 전하기는 했습니다.

일부 터지기는 했지만 전체로 보면 수익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니 별 문제가 없다 뭐 그런 설명입니다.

한 마디로 포트폴리오 면에서는 나쁘지 않았다는 뜻인데 사회보험성 기금을 원금보장이 되지 않는 고위험 상품에 투자한 것이 적절했는가 하는 비판에서는 자유롭지 못할 것 같습니다.

국가기관이나 금융회사나 개인 모두 돈 굴리는 것, 정말 쉽지 않은 일입니다. 칭찬받기보다 욕먹기가 너무 쉬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엊저녁 경기 침체의 공포로 뉴욕 증시가 폭락장세를 보인 때문인지 16일 오늘 코스피와 코스닥도 힘든 오전장을 보내고 있습니다. 

설명이 근사하든 어떻든, 형태가 이러하든 저러하든 모두 크게 보면 'Money Game' 인데 머리를 쥐어짜도 힘들고 힘듭니다. 여러분은 어떠십니까?

 

 

O..."연탄불 생선구이는 이젠 정말 옛이야기가 된 듯 합니다"    

   

 

 

 

대한민국 사람치고 생선구이 싫어하는 경우를 이제껏 본 일이 없습니다.

모르긴 몰라도 아마 동서양을 떠나 온 세상 사람들도 비슷하지 않을까요.

밥반찬으로도 제격이고 소주 안주로도 좋고, 특히 요즘처럼 더울 때 찬 밥을 물에 말아 얹어먹는 생선구이는 아주 일품입니다.

그런데 , 이렇게 좋은데 , 이 생선구이라는 것이 아파트에서 해 먹을라치면 간단하지가 않습니다.

집안에 냄새 배는 것도 그렇지만 윗집 아랫집은 말할 것도 없고 여러 층에서 아주 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참 청국장도 비슷하지요.

물론 찌거나 조리면 덜하겠지만, 먹고 싶을 땐 먹어야 하는데 신경 쓰일 때가 많은 게 생선구이입니다.

이런 소비자들을 겨냥한 식품업체들과 대형마트의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관련상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을 수 있는 생선구이 3종을 내놓았는데 고등어, 꽁치, 삼치 등 우리 국민들 선호가 높은 제품들입니다.

사과추출물등을 활용, 비린내를 잡은 게 특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합니다.

오뚜기도 같은 제품군을 선보였는데 천일염으로 간을 맞춘 것과 강황,녹차등 향신료 추출물로 비린내를 줄인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사조대림은 고등어를 특화, '오리지널' '로제' '매콤' '숯불바베큐' 등 무려 4종으로 도전장을 냈습니다.

사진처럼 이마트24는 간편구이 가자미살과 고등어살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 기준 우리나라 사람들의 1인당 수산물 섭취량은 58.4kg으로 세계 최상위권에 속한다고 하네요.

원래 좋아하기도 하지만 건강을 위해 육류 섭취를 줄이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수산물 소비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합니다.

세대별로 다르기는 하겠지만 혹 외출했다 지나치실 경우 서울 동대문시장내 연탄불생선구이 거리에 식사 또는 구경삼아 한 번 가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지금은 그릴 석쇠에, 후라이팬에 생선구이를 해 먹지만 80년대 초중반까지만 해도 연탄불 생선구이는 흔하디 흔한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린포스트코리아 양승현 편집위원] 

               

yangsangsa@green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