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참여로 과제 2건 선정해 추진

서울시가 주민 참여를 통해 에너지 자립과 전환에 관한 프로그램 2건을 추진한다.  (사진 픽사베이 제공) 2019.8.14/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울시가 주민 참여를 통해 에너지 자립과 전환에 관한 프로그램 2건을 추진한다. (사진 픽사베이 제공) 2019.8.14/ 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안선용 기자] 서울시는 에너지 자립과 전환을 위한 시민들의 다양한 실험을 촉진하기 위해 ‘주민참여형 에너지전환 리빙랩’ 운영을 본격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는 시민이 적극적 수요자로 참여, 에너지전환에 필요한 새로운 과학기술이나 제도를 시민들의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시민과 전문가, 기업과 행정이 협력하는 프로젝트다.

시는 올해 에너지자립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수요를 발굴, ‘시민참여형 전력수요관리(DR) 등 전력시장 연계형 리빙랩’과 ‘마을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특화모델 발굴 리빙랩’ 등 2건의 에너지전환 리빙랩 사업을 선정했다. 과제당 최대 2년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이 중 ‘시민참여형 전력수요관리 등 전력시장 연계형 리빙랩’은 10개 에너지자립마을에 스마트미터기 1154대, 공동주택 1개 단지의 원격검침 서버를 활용해 에너지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전력거래소의 수요감축 요청이나 미세먼지 경보 발령시 마을주민에게 수요절감을 요청한다.

또 ‘에너지자립마을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마을특화모델 발굴 리빙랩’의 경우 도시재생지역인 서울 상도동 일대의 성대골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 지역 현황과 에너지소비 실태를 조사하고, 취약점을 분석해 통합 에너지전환 서비스를 제공하는 ‘성대골 전환관리센터’를 설립해 도심지역의 마을회복을 지원하자는 취지다.

시는 오는 20일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리빙랩의 성과가 현장에서 시범적용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할 예정이며, 2022년까지 10개의 주민참여형 에너지전환 리빙랩을 발굴 운영할 계획이다.

김연지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그간 에너지자립마을사업 등을 통해 에너지전환을 위한 사회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시민이 크게 늘었다”면서 “서울시는 ‘주민참여형 에너지전환 리빙랩’ 사업을 통해 시민들이 민간기업 연구기관 등과 긴밀히 협력해 생활밀착형 에너지전환 기술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as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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