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장 교란 측정하는 ICT 과제...국민 관심도 제고

2019 우주전파재난 예측 AI 경진대회 포스터.(국립전파연구원 제공) 2019.8.14/그린포스트코리아
2019 우주전파재난 예측 AI 경진대회 포스터.(국립전파연구원 제공) 2019.8.14/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국립전파연구원 우주전파센터가 우주전파재난의 대국민 인식을 확산하는 ‘2019 우주전파재난 예측 인공지능(AI)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우주전파재난이란 대기권 밖 전파에너지의 상태 변화로 인한 항법(GPS), 통신 등의 시스템 오류를 말한다. 태양이 X선·고에너지입자·코로나물질 등을 방출하면 지구 자기장과 전리층을 교란되면서 발생하는 현상이다.

그간 우주전파재난은 일반 국민들에게 용어조차 낯설 정도로 관심도가 낮은 영역이었다. 사회·경제적 피해 규모가 막대함에도 불구하고 지진, 폭우 등의 자연재난과 달리 매체를 통해 접할 기회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우주전파센터는 태양 흑점 폭발 등 급격한 우주전파 환경 변화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제고하고자 이번 AI 경진대회 개최했다. 대회 참가자에게는 기계학습, 딥러닝 등 AI 기술로 태양풍에 의한 지구 자기장의 교란 정도를 예측하는 과제가 주어진다.

현재 우주환경 예측기술은 전 세계적으로 50%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전세계 학계에서는 예측 시스템 고도화를 위해 AI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정부도 경진대회를 계기로 우주환경 문제 해결에 국내 인재들의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경진대회 참가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가능하다. 대회 신청과 과제 답안 제출은 지난 10일부터 내달 10일까지 한 달 동안 온라인에서 진행된다. 

정부는 예측 결과의 정확도를 평가해 내달 30일에 수상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최우수상 1팀에게는 국립전파연구원장상과 상금 100만원을 제공한다. 우수상(2팀)과 장려상(3팀) 수상자에게도 상장과 상금이 수여된다.

김정훈 우주전파센터장은 “우주전파재난 예측에 AI 기술을 활용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는 한편, 우주전파재난의 대국민 인식제고 및 관련 인재 저변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silentrock91@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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