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한 발언 사과했지만…줄 잇는 DHC發 망언
혐한 발언 사과했지만…줄 잇는 DHC發 망언
  • 김형수 기자
  • 승인 2019.08.13 18:0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DHC모델 배우 정유미 활동 중단 요청도
DHC는 혐한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사과했다. (DHC 인스타그램 캡처) 2019.8.13/그린포스트코리아
DHC는 혐한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사과했다. (DHC 인스타그램 캡처) 2019.8.13/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DHC가 혐한 방송으로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사과했다. 사과의 뜻을 나타내는 데 3일이 걸렸다. 한국을 비하하는 망언은 그 사이에도 이어졌다. 

13일 DHC는 공식 홈페이지 및 SNS 채널을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김무전 DHC코리아 대표는 사과문에서 “금번 ‘DHC 텔레비전’ 관련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이 사죄드린다”며 “한국, 한국인을 비하하는 방송을 중단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김무전 대표는 이어 “해당 방송 내용은 DHC코리아와 무관하게 본사의 자회사가 운영하는 채널로 저희는 이에 대해 어떤 참여도 하지 않고 공유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과거의 발언을 포함한 ‘DHC텔레비전’ 출연진의 모든 발언에 대해서 DHC 코리아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0일 DHC의 자회사인 DHC텔레비전에서 혐한 발언이 이어진 뒤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사과의 뜻을 표시한 셈이다. 해당 방송에서 한 패널은 "한국은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니까 일본은 그냥 조용히 두고 봐야지”라며 일본 불매운동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 

또 다른 패널은 “‘조센징’들은 한문을 썼는데 한문을 문자화시키지 못해서, 일본에서 만든 교과서로 한글을 배포했다”며 “일본인이 한글을 통일시켜서 지금의 한글이 됐다”는 망언을 하기도 했다.

혐한 발언이 알려진 뒤 국내에선 DHC 불매운동에 나서겠다는 여론이 빠르게 퍼졌다. 이같은 목소리에 발맞춰 올리브영・랄라블라・롭스 등 국내에서 H&B 스토어를 운영하는 업체들은 DHC 제품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DHC모델로 활동하던 배우 정유미 씨는 모델 활동 중단을 요청했다. 

김무전 대표는 "앞으로도 ‘DHC텔레비전’과는 다른, 반대의 입장으로 이 문제에 대처할 것임을 공식적으로 말씀드린다”고 했지만 사과문 발표까지 3일이 걸린 사이에도 혐한 발언은 계속됐다.

지난 12일 아오야마 시게하루 일본 자민당 의원의 망언이 DHC텔레비전 전파를 탔다. 아오야마 시게하루 의원은 방송에서 “1951년부터 한국이 멋대로 독도를 자기네 것으로 해버렸다”, "위안부 문제도, 레이더 발사 문제도 일본 측이 싸움을 건 적은 단 한 번도 없다”는 등의 망언을 쏟아냈다.

김무전 대표는 “최근 문제가 된 ‘DHC 텔레비전’의 방송에 대해 본사와 확인하는 과정에서 빠른 입장발표를 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alias@green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