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양승현 편집위원] SK하이닉스가 업계 최고 속도의 고대역폭 메모리(HBM·High Bandwidth Memory)인 'HBM2E D램' 개발에 성공했다.

12일 회사측에 따르면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혁신적으로 높인 HBM D램의 차세대 제품으로, 이전 규격인 'HBM2'보다 속도를 50% 높였다는 것.

3.6Gb(기가비트)의 처리 속도를 통해 초당 460GB(기가바이트)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고 이는 풀HD급 영화(3.7GB 용량) 124편을 단 1초만에 처리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용량은 단일 제품 기준으로 16Gb 칩 8개를 TSV(Through Silicon Via) 기술로 수직 연결해 16GB를 구현했다.

신제품은 초고속 특성이 필요한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비롯해 머신러닝, 슈퍼컴퓨터,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에 기반한 시스템에 적합한 고사양 메모리 솔루션이다.

HBM사업전략 전준현 담당은  "HBM2E 시장이 열리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양산, 프리미엄 메모리 시장에서 리더십을 계속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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