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800만 화소 '아이소셀 브라이트 HMX' 공개
모바일 이미지 센서 최초...테트라셀 기술 등 적용

삼성전자가 12일 업계 최초로 '1억 화소'의 벽을 깬 1억800만 화소의 모바일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브라이트 HMX'를 선보였다.(삼성전자 제공) 2019.8.12/그린포스트코리아
삼성전자가 12일 업계 최초로 '1억 화소'의 벽을 깬 1억800만 화소의 모바일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브라이트 HMX'를 선보였다.(삼성전자 제공) 2019.8.12/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삼성전자가 12일 업계 최초로 '1억 화소'의 벽을 깬 1억800만 화소의 모바일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브라이트 HMX'를 선보였다. 현존하는 모바일 이미지센서 중 업계 최대 화소로, 지난 5월 공개한 6400만 화소 제품에서 1.6배 이상 늘었다.

삼성전자는 아이소셀 브라이트 HMX에서 초소형 0.8㎛(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m) 크기의 픽셀을 사용했다. 또 '1/1.33 인치' 크기의 센서를 적용해 빛을 받아들이는 ‘수광면적’을 극대화했다. 

조도 범위도 대폭 넓혔다. 4개의 픽셀을 합쳐 하나의 큰 픽셀처럼 활용하는 '테트라셀 기술'로 어두운 환경에서도 밝고 선명한 고화질 촬영이 가능해졌다. 색 재현성은 높이고 노이즈는 최소화하는 'Smart-ISO(스마트 ISO) 기술'도 적용해 빛의 양이 너무 많거나 적은 환경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됐다. Smart-ISO는 바닷가처럼 햇빛이 강한 곳에선 Low-ISO 모드로 작동하고 어두운 곳에선 High-ISO 모드로 작동해 노이즈를 줄이는 기술이다.

이 밖에도 동영상 녹화시 화각 손실 없이 최대 6K(6,016 × 3,384) 해상도로 초당 30프레임의 영상을 담을 수 있다. 개인용 동영상 촬영을 넘어 영화와 방송 콘텐츠 등 전문가 수준의 영상 촬영에도 활용 가능한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아이소셀 브라이트 HMX'의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가 아이소셀 브라이트 HMX를 출시하게된 배경에는 샤오미와의 협력이 큰 역할을 했다.

린빈 샤오미 공동 창업자 총재는 "프리미엄 DSLR에서나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1억800만 화소 이미지센서를 작고 얇은 스마트폰에 최초로 적용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개발 초기부터 긴밀히 협력해왔다"라며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창의적인 콘텐츠 생산을 위한 플랫폼을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 LSI사업부 센서사업팀장 부사장은 "인간의 눈과 같은 초고화질의 모바일 이미지센서 개발을 위해 노력을 지속했다"면서 "아이소셀 브라이트 HMX는 '1억800만 화소'와 '테트라셀', '아이소셀 플러스' 등 삼성전자의 기술이 집약돼 고객들에게 한 차원의 높은 섬세한 이미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silentrock91@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